게임 속 OST(혹은 BGM)은 귀를 통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그 배경과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OST는 게임 그래픽 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아직까지도 회자되기도 합니다.
게임에 '명작'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게임 속 OST]는 '명곡'으로 꼽히는 OST부터 BGM까지 다양한 게임 속 음악을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일부 내용은 나무위키를 인용했습니다. <편집자 주>
▲ 신규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 대표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한국을 비롯해 수 많은 게이머에게 타임머신 기능을 선사한 온라인게임으로 2004년 11월에 서비스가 시작됐다.
워크래프트부터 쌓아온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 그리고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끝 없는 대립과 공격대라 불리는 대규모 레이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244개 국가, 전세계 누적 유저수 1억명 이상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출시 당시 전세계 게이머를 열광시킬만한 모든 요소를 갖춘 완전체에 가까운 온라인 게임이었다. 특히, 게임 속 배경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많은 게이머의 추억 속에 남아 그 시절을 회상하게끔 만든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표 OST를 하나만 꼽기는 매우 어려운 일. 확장팩이 아닌 오리지널 OST 중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곡을 골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아제로스에 입장하기 위해 수없이 들었던 로그인 OST
처음 소개할 곡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오리지널의 로그인 화면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Legends of Azeroth'다. '서버와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라는 문구가 떠오르는 느낌적인 느낌은 덤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접속 시 들었던 곡으로, 확장팩 로그인 화면에서도 계속해서 이 멜로디를 사용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하다.
◆ 운명이여 오라! 전장이여 오라!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A Call To Arms'는 게임에 직접 사용된 적은 없으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 잡은 곡이다.
해당 곡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아닌 2001년 E3에서 공개된 '워크래프트3' 트레일러에서 처음 사용됐다. 'A Call To Arms'는 동맹에게 참전을 요구하는 일을 의미하는 관용구로 To Arms라 하면 "전쟁이다!" 혹은 "전쟁을 준비하라!" 같은 뜻이 된다.
절정 부분인 합창 파트는 작곡가 제이슨 헤이스와 블리자드의 또 다른 작곡가인 글렌 스태퍼드가 직접 부른 것이며, 오로지 두 명이서만 같은 부분을 부르고 또 부른 걸 녹음한 뒤 수십 번의 반복작업 끝에 마치 여러 명이 합창한 듯이 들리게끔 겹쳐 만들었다.
◆ 오늘 밤은 바쁘지만 한 명 낄 자리는 얼마든지 있죠!
귀환석을 누르면 들을 수 있는 바로 그 곡. 여관 배경 음악 'Tavern'은 어느 지역 여관에서 들을 수 있다.
여관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플레이 하는 게이머에게는 "어 이거 익숙한데? 근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보너스 - 스톰윈드 VS 오그리마
스톰윈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도시다. 많은 게이머들이 도시에 진입하는 순간 웅장한 음악과 동상에 감탄했으며,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곡이 됐다.
반대로 오그리마는 호드를 대표하는 도시다. 게임 음악도 다소 원시적인 느낌이 나며, 거칠고 야성적인 오그리마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