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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게임 속 OST] 작대기에 울고 웃은 '테트리스', BGM 마저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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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OST(혹은 BGM)은 귀를 통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그 배경과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OST는 게임 그래픽 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아직까지도 회자되기도 합니다.

게임에 '명작'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게임 속 OST]는 '명곡'으로 꼽히는 OST부터 BGM까지 다양한 게임 속 음악을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일부 내용은 나무위키를 인용했습니다. <편집자 주>




작대기를 기다리며 쌓고 또 쌓고, 한번의 실수로 탄식을 뱉게 되는 '테트리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퍼즐 게임을 대표하는 '테트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자 수없이 많은 리메이크작과 플랫폼에서 서비스된 퍼즐 게임의 역사다.

이 게임은 단순한 룰 속에서 묘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한 게임에서 흘러 나온 8비트 음악은 유독 귓속에 맴돌았다. 이번 시간에는 테트리스 BGM에 대한 일화와 함께 오랫만에 게임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테트리스 BGM 4대장을 소개합니다


▲ 게임보이판 테트리스 BGM 'TROIKA'

'테트리스'의 BGM은 오락실용 아타리 테트리스 기준으로 크게 'LOGINSKA - BRADINSKY - KARINKA - TROIKA' 4가지다. 그 중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대표곡은 'TROIKA(트로이카)'로 러시아 민요다. 

러시아 혁명 전 말 세 마리가 끄는 마차를 뜻하는 'TROIKA(트로이카)'는 중장년층에게는 '테트리스 음악'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젊은 세대에서는 음악 교과서에서 배우기도 해 제목을 잘 알고 있다.

'KARINKA(칼린카)' 역시 러시아 민요로 소련 시절 결혼식 때 자주 부르던 민요다. 칼린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가막살나무의 열매'로 '청순한 소녀'를 비유한 것이다.


▲ 아타리(오락실) 테트리스 BGM 'BRADINSKY'

앞서 소개된 두 곡이 민요다 보니 나머지 곡도 러시아 민요라 착각할 수 있지만 'LOGINSKA' 'BRADINSKY'는 게임의 오리지널 BGM으로 당시 아타리의 음악 작곡가인 브래드풀러(Brad Fuller)의 창착곡이다.

◆ 그 많던 테트리스, 다 어디로 갔지?


▲ 과거에는 PC방에서 테트리스를 즐기는 유저도 상당했다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테트리스'는 오락실에서도 많이 즐겼지만 2000년대 초반 온라인게임 열풍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이 불법으로 퍼져 나가자 테트리스컴퍼니에서 상표 등록 및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면서 독점 계약을 통해서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테트리스'는 국내외 대부분 게임사에서 출시됐는데 테트리스 라이선스에 대한 인식이 없어 불법인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

당시 게임사들은 라이선스 비용이 상당히 비싸 출시 및 서비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세가의 경우 메가드라이브용 테트리스를 개발까지 완료했으나 출시를 포기하고 '컬럼스'라는 헥사 퍼즐 방식의 게임으로 개발해 발매하도 했다. 현재 '테트리스' 라이선스는 EA로 넘어간 상태다.

◆ 테트리스에 엮힌 기네스북 기록


▲ 세상은 넓다. 바쁘신 분은 3분 이후부터

'테트리스'는 게임의 역사와 인기만큼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색적인 기록이 많다. 우선 '가장 많이 이식된 게임' '공식/비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아류작'이 나온 게임으로 테트리스가 등재돼 있다.

테트리스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테트리스를 하면 뇌가 정렬된다고 한다. 반복적이고 비슷한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처리하면서 손과 눈이 같이 놀아야 되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테트리스를 하루에 30분씩 1달 동안 하여 지능 혹은 두뇌 효율성이 높아진 연구결과도 있다. 

의학적으로 보자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에 도움을 주는 걸로 여러 연구에서 나타났는데, 외상 상황을 생각하면서 테트리스를 달린결과 안한 사람에 비해 플래시백이 확실히 줄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런 걸로 인해 기네스북에 세계 최초의 두뇌 발달 기능성 게임에 올랐다.

기네스북에 오른 기록 중 교도소 수형생활중 최고로 오래한 게임이라는 기록도 있다. 이미 가장 이식되고 판매된 게임이다 보니, 수형자가 감옥에 폰 들고 가서 실컷 테트리스를 해서 얻은 기록이다. 

조상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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