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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35]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족게임, 행복한바오밥 '킹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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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도미노에 앞서 즐겨보는 킹도미노(출처 - 게임조선 촬영)
 
최근 행복한바오밥에서 CIV(Carta Impera Victoria)와 광합성, 퀸도미노를 국내 정식출시했다. 세 게임 모두 비교적 어렵지 않은 난이도이면서도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독일 올해의 상을 수상한 킹도미노의 스탠드얼론 확장 '퀸도미노'에 대한 관심이 거세다. 퀸도미노는 킹도미노와 함께 즐길 수도 있고, 단독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심플한 룰을 가진 킹도미노보다 훨씬 생각할 거리가 많은 전략형 게임이다. 여러번 플레이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킹도미노를 좀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만큼 퀸도미노의 인기는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퀸도미노를 플레이하기에 앞서 심플한 룰로 사랑받아온 킹도미노를 단독으로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킹 미플로 만들어가는 나만의 왕국! (출처 - 게임조선 촬영)
 
◆ 나만의 5x5 왕국 건설!
 
킹도미노의 룰은 매우 간단하다. 킹 미플이 올라가 있는 타일을 내 왕국에 붙이고, 킹 미플을 새로운 타일로 옮긴다. 다시 내 턴이 오면 킹 미플이 올라간 타일을 내 왕국에 붙이고, 또 다시 옮긴다. 킹도미노의 기본적인 룰은 이게 전부다.
 
다만, 약간의 규칙이 있다.
 
우선 모든 플레이어의 킹 미플이 타일에 올라타면, 새로운 타일을 공개하는데, 이 때 타일을 숫자가 낮은 순으로 차례대로 놓는다. 이후, 원래 킹 미플이 올라탔던 타일 중 가장 낮은 수의 타일에 올랐던 플레이어가 우선 턴을 진행하게 된다.
 

▲ 파란 왕부터 순서를 진행하게 된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다만, 킹도미노의 지형 타일은 숫자가 높은 타일일수록 점수 벌기가 쉽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낮은 숫자 타일을 선택하면 순서가 빨리 돌아와 선택지가 많아지는 대신에 높은 점수의 타일을 얻기 어렵다. 반대로 높은 숫자 타일을 선택 시 점수를 벌기는 좋지만, 다음 턴 선택지가 적어져 원치 않는 타일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가져온 타일을 연결할 때에는 최소 1개의 면이 같은 지형인 타일을 연결해야 한다. 오직 성 타일(시작 점)에만 아무 타일을 붙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이 깔아둔 타일과 연결할 수 있는 타일을 집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연결할 수 있는 자리가 없으면 해당 타일은 그대로 버려지게 되므로 꼼꼼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 숲타일에는 숲타일을 붙여야 한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 지형과 왕관의 콜라보
 
모든 타일을 다 사용하면 점수 계산을 하게 된다. 점수 계산 역시 룰 만큼이나 심플하다.
 

같은 지형으로 이어져 있는 타일 수에 해당 지형에 올라있는 왕관수를 곱한다. 모든 지형을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한 후, 모든 점수를 더하면 최종점수가 나온다. 이때문에 최대한 같은 지형을 많이 연결하면서, 해당 지형에 왕관까지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또한, 자신의 성이 5x5 왕국에서 중앙에 위치할 경우 10점, 25칸을 빈 칸 없이 꽉 채웠을 경우 5점을 주는 추가룰도 존재한다.

 


▲ 함부로 배치하다 보면 구멍이 난 채로 게임이 종료될 수 있다.(출처 - 게임조선 촬영)

 

◆ 선택의 연속, 킹도미노

 

킹도미노는 단순한 룰을 가지고 있지만,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순번이 빠른 타일을 선택해서 다음 턴 선을 잡을 지, 느린 타일을 잡고 점수를 늘릴지도 선택해야 하고, 상대를 견제할 지 내 왕국을 맞추는 데 집중할 지, 어떤 타일끼리 연결해서 점수를 벌 지 계속된 선택의 연속이다.

 

이때문에 게임의 양상이 매번 달라지는 것은 확실하다.

 


▲ 아무리 잘 이어도 왕관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 되버린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다만, 매번 랜덤으로 나오는 타일에만 기대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게임의 흐름 자체가 변화하지는 않는다. 어느정도 자신의 왕국이 완성된 상황에서는 플레이어에게 좋은 타일과 나쁜 타일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 은 여왕과 건물, 드래곤 등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는 퀸도미노에서 해소가 된다.

 

어찌됐든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게임을 원한다면 킹도미노 역시 충분히 좋은 선택이다. 플레이하다 질리게 되면 퀸도미노를 통해 전략적인 요소를 더해 게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잠재력이 높은 게임이라 볼 수 있다.

 

오히려 퀸도미노를 먼저 즐기고 킹도미노를 즐기게 되면 다소 밋밋하다고 느낄수 있는 만큼 퀸도미노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킹도미노를 먼저 플레이해보고 이후 퀸도미노와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넓은 땅에 왕관을 잘 몰아넣는 게 중요하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퀸도미노의 튜토리얼?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게임을 원한다면 킹도미노!
- B기자: 타일 선택 전략과 효율적인 타일 배치 퍼즐의 조화
- J님: 쉽고 단순한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 듯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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