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7일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신작 '다크어벤저3'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 최고 매출 3위 나란히 기록하는가 하면 출시 5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크어벤저3'는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RPG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을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잇는 최신작으로 콘솔급 그래픽과 액션성,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평소 액션 RPG를 즐겨 하는 이용자라면 과거 넥슨에서 서비스한 액션 RPG '히트(HIT)'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다크어벤저3'는 어떤 이유로 흥행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 한번 짚어봤다.
◆ "액션 RPG 이용자 여전히 많다" 다크어벤저3로 입증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RPG 장르 중심으로 매출이 편제된 가운데, MMORPG 장르에 유독 편향돼 매출 쏠림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 매출은 해당 게임의 상위 5~10% 이용자가 전체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MMORPG 장르의 매출이 좋다고 모바일게임 전체 이용자가 매출 높은 게임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액션 RPG 이용자는 블레이드-레이븐-히트의 계보를 이을 만한 대작 게임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크어벤저3'는 이러한 이용자층의 욕구를 충족시켜줬고, 아직 액션 RPG를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저층이 유입되면서 흥행 기반을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 익숙함 선택한 '다크어벤저3', 액션 RPG니까 가능?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우는 재미도 분명 있지만 익숙함에서 오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근 모바일 MMORPG 내 탑재된 시스템과 체계를 익히기 위해서는 수학 문제집의 한 챕터를 배우는 수준과 맞먹을 정도로 복잡하며 알아야 할 것이 많다.
이왕 게임을 시작했다면 자신의 캐릭터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싶은 것이 이용자 마음인데, 3040 세대 이용자에게는 수 많은 시스템을 새로 익히는 것 자체가 질리기 마련이다.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다크어벤저3'에서 과금 체계, 아이템 파밍 등 캐릭터 육성 방법은 기존 액션 RPG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했다. 오히려 익숙한 것이 더 반갑다는 이용자 리뷰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무기 및 방어구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 과금을 요구하는데,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선행되야 할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익숙함을 새로움으로 풀어낸 그래픽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다크어벤저3'는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갖췄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구입한지 얼마 안됐거나 액션RPG를 처음 접한다면 화려한 스킬과 액션을 보고 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올 수 있다.
상대를 내리치고 베는 피니시 액션과 몬스터 라이딩, 적재적소에 입력하는 스킬은 최소한의 콘트롤로 콘솔 게임 특유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게끔 구현해냈다.
물론 '다크어벤저3'보다 더 나은 그래픽의 게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적화 작업은 현존 최고 수준임은 확실하다. 이는 저사양 기기에서 구동해보거나 타 모바일게임의 발열만 봐도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