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조이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탑 오브 탱커 for kakao(이하 탑오브탱커)'는 3D 액션 RPG 게임으로인기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와우 팬이라면 플레이를 통한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와우 팬이 아니더라도 준비된 여러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횡스크롤 3D 액션 RPG. 스킬 타이밍만 신경 쓰면 OK
탑오브탱커의 던전은 횡스크롤 전투 방식으로 던전마다 일반과 정예 스테이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정예 던전은 일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했을 때만 입장할 수 있는 상위 등급 던전이다. 전투는 한 스테이지마다 3번에 걸쳐 나오는 적과 벌이게 되며 파티는 최대 5명까지 꾸릴 수 있다.
던전에 입장하면 일반 공격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스킬은 플레이어가 캐릭터들의 MP가 차오를 때 붉게 변하는 아이콘을 직접 클릭해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각 캐릭터들이 어떤 스킬을 쓰고 언제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지 숙지한 후 전투 상황에 따라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어는 한 번 전투가 끝날 때마다 직접 전장을 이동해야 한다. 물론 스킬이나 전장 이동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자동 전투가 있지만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3성 캐릭터로 전투를 클리어해야 되기에 초반 캐릭터를 진화시키기 전까지 스킬이나 전장의 이동을 직접해야 하는 부지런함을 보여야 한다.
3번의 전투를 모두 끝내면 보상으로 캐릭터의 장비 진화에 필요한 아이템과 골드(게임머니)가 주어진다. 탑오브탱커에서는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는 고유의 장비 6개를 모두 진화시키면 캐릭터를 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플레이로 장비 진화재료를 얻는 것이 빠른 성장의 지름길이다.
◆ 재밌는 NPC 대사와 다양한 콘텐츠는 덤!
탑 오브 탱커에서 최대 장점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센스 넘치는 게임 속 캐릭터들의 말들이 아닐까 싶다. 이는 튜토리얼에서부터 알 수 있는데 캐릭터들이 보스를 잡으며 주고받는 말들은 웃음을 자아내 자칫 무겁기만 하던 여타 RPG의 어두운 대화와는 다른 신선함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탑 오브 탱커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방대한 콘텐츠도 눈길을 끌고 있다. 6개에 달하는 서브 콘텐츠는 던전을 통해 콘텐츠별로 플레이어의 레벨을 달성하면 즐길 수 있다. 종류로는 높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무지개 계곡과 황금성으로 이루어진 동굴(15레벨), PvP를 즐길 수 있는 아레나(16레벨), 색다른 탐험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미궁(18레벨), 채광과 낚시를 통해 용돈 벌이를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20레벨), 엄청난 골드를 수급받을 수 있는 노스랜드(32레벨), 100층까지 도전할 수 있는 시련의 탑(35레벨)이 있다.
◆ 많은 콘텐츠는 양날의 검
탑오브탱커는 RPG로서의 원초적 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게임 내 수많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콘텐츠가 많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지나치게 많고 자세한 설명없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거친다면 유저들은 보다 쉽게 자기에게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와우저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탑오브탱커는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MMORPG로 꼽히는 와우의 캐릭터를 모바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플레이 가치를 가진다. 와우를 오래 즐긴 유저일 수록 "어? 이런 것도 있어?"라는 혼잣말이 나올만한 요소를 찾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물론 RPG 장르로서의 재미도 소홀히하지 않았기에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갖췄다. RPG의 재미와 와우의 재미를 버무린 맛은 어떨지 궁금한 유저라면 오늘 탑오브탱커의 세계에 들어가보는 것은 어떨까?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