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김동수 : 다양한 맵과 전략은신선! 하지만 캐릭터 육성은 너무 지친다 3.5 ★★★☆
최희욱 : 친숙하지만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디펜스게임 3.5 ★★★☆
지난 15일 팬터8의 '홍길동이간다 for kakao'가 출시됐다.
홍길동이간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홍길동을 비롯한 삼국지, 서유기 등 누구나 알 법한 캐릭터들을 통해 친숙함을 더했다.
이 게임은 여러 경로를 통해 공격을 가하는 적들을 영웅과 소환수를 통해 물리치는 디펜스형식을 띄고 있다.
게이머는 영웅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만두(게임 내에서 소모되는 식량같은 개념)를 사용해 소환수를 소환해 적을 막는다.
각 영웅들은 '요일'이라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영웅은 1~6성으로 나뉘며 높은 등급일 수록 강해진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요일과 영웅의 요일이 같을 경우에는 '요일 보너스'가 적용돼 소환수 레벨이 한 단계씩 상승한다. 또 영웅의 체력과 공격력도 올라가며 스테이지 클리어 상자에서 획득할 수 있는 엽전도 두 배가 된다.
홍길동이간다에서 영웅은 강화와 합성이 가능하다. 영웅은 같은 등급일 경우에는 100% 확률로 강화가 가능하고 한 단계가 낮아질 때마다 50%, 25% 확률로 강화를 할 수 있다. 이 때 같은 등급의 영웅이 10레벨이 됐을 경우(강화 최대치)에는 두 영웅을 합쳐 한 단계 높은 영웅을 획득할 수 있다. 물론 합성을 할 경우 높은 등급의 영웅은 0레벨로 획득하게 된다.
각 영웅은 무기와 방어구를 장착할 수 있고, 장비 아이템은 스테이지 클리어와 상점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아이템은 영웅에게 필요한 능력치와 요일별 소환수 레벨 증가를 제공한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영웅이 플레이하고 있는 요일과 다르다면 아이템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홍길동이간다는 총 120스테이지로 구성돼있다. 스테이지 초반부에는 게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이사이에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단순해 보이는 디펜스게임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신경쓸 부분이 많다.
손가락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유저라면 영웅 컨트롤만으로도 클리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게임을 즐길 경우 방어 소환수인 나무, 대나무를 사용해 시간을 끌고 적이 뭉쳤을 때 토요일 폭탄(광역 공격이 가능)으로 일거에 적을 섬멸시킬 수 있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또 일반 소환수를 한 차례 뛰어넘을 수 있는 목도리 여우를 막기 위해서는 높이가 높은 '대나무'를 활용하거나 미끼 소환수를 앞에 둔 다음 뒤에서 원거리 공격수로 처리하는 등의 플레이도 필요하다.
홍길동이간다를 플레이 해 본 소감은 무작정 좋은 영웅을 뽑아 막기만 하면 되는 다른 디펜스게임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안개가 끼게 되면 '일요일 폭탄'으로 안개를 제거해야 하고, 목도리 여우가 등장하면 소환수나 영웅의 배치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이처럼 전략적인 요소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점을 칭찬하고 싶고, 스테이지 별 클리어 속도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여타 디펜스게임은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 플레이하다 지치는 감이 있었다. 그러나 홍길동이간다는 1분 내외로 클리어 타임을 설정해 지루함을 덜어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다. 단순히 스테이지 클리어와 연승 게임(랭킹전)만으로는 오랜 시간 유저들을 잡아 둘 수 없다는 느낌이다. 앞서 언급한 듯이 게임의 플레이 시간은 짧은 편이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80 스테이지에서 120 스테이지로 40개의 증가가 있었다지만 모두를 끝낸 유저들이 랭킹전 하나만을 플레이하며 게임을 즐기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디펜스게임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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