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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더라도 이기기 위해 미움 받을 용기 내겠다' 디플러스 기아 인터뷰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24-06-12 21:08:05 (수정 2024-06-12 2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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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서머 시즌 개막전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두며 강팀과의 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화생명 측이 스프링 시즌에 젠지의 이탈 선수들을 대거 흡수하여 슈퍼팀을 꾸리면서 티원, 젠지 못지않은 강팀으로 거듭났고 공식 분석데스크를 포함하여 대부분 디플러스 기아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예상하였으나 정작 디플러스 기아는 훨씬 단단해진 팀워크와 신묘한 밴픽 및 인게임 플레이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게임조선에서는 강팀과의 연전을 앞두고 소중한 개막전 첫 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개막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제파(이재민 감독): 대진표를 보고 시즌 초부터 상위권 팀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연패로 시작하면 앞으로가 힘들겠다 싶었는데 스크림에서도 고전하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하여 시작이 좋은 것 같다.

켈린(김형규 선수): 대진이 많이 힘들었는데 첫 승을 가져가서 좋고, 한때 동료였던 피넛(HLE 정글러, 한왕호 선수) 형을 처음 이겨서 무척 뜻깊은 것 같다.

Q, 1, 2세트는 다소 일방적이었고 3세트가 비등비등한 경기였다. 총평을 내린다면?

제파: 초반 경기 리드는 잘했지만 제 때 끝내지 못하여 몰릴 곳이 없는 코너까지 간 부분은 아쉽다. 그래도 '결단을 내린다'는 강팀과의 교전에서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 보완된 것 같아서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 된 듯 하다.

켈린: 후반 설계를 미리 생각은 했지만, 생각대로 잘 풀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겨서 좋은 것 같다.

Q. 3세트에서 스카너를 내준 이유와 스카너에 대한 티어 분류가 궁금하다.

제파: 우선 선발전 첫 경기라서 참고 자료로 삼을 부분이 해외 경기뿐이었다. 스카너가 정말 강력한 선픽 카드지만 이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에 3세트는 해당 방향으로 밴픽이 진행된 것 같다.

Q. 연속 데스를 누적하던 켈린이 3세트에서 미움받을 용기를 낸 이유가 궁금하다

켈린: 많이 죽긴 했지만 배운 것도 많은 것 같다. 장기전에서 교전 개시를 여는 챔피언을 오랜만에 했지만 감각을 최대한 빨리 되찾을 생각이다.

Q. 현재 디플러스 기아가 경쟁권 팀에 대해 어떤 이점이 있다고 보는가.

제파: 티어 정리 부분에서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처가 유연한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경쟁권 팀에 대해 이겨서 자신감까지 얻은 게 큰 수확이다.

Q. 루시드 선수의 성장 속도를 평가한다면?

제파: 솔직히 말하면 서머 시즌 준비하면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게임의 디테일과 설계 측면이 크게 발전했다. 심지어 앞으로도 발전의 여지가 아직 남아 있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Q. 서머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프링과 다른 점은?

제파: 경기를 리딩하면서 늘 어떻게 해야 이기는 지를 연구하고 플레이를 설계하는데 시뮬레이션과 실제 상황은 항상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코칭스태프는 더욱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과제라고 본다.

Q. 3세트 장로 드래곤 스틸 상황에서 백도어가 들어올 때 콜과 오더를 정리한 선수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켈린: 죽은 사람이 상황 콜을 많이 해야 한다는 피드백을 자주 들었었고 해당 상황에서도 내가 가장 먼저 죽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팀원에게 빠르게 전달하여 대응이 가능했다. 

Q. 1세트 대승 후 2세트 대패로 멘탈에 타격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는지

제파: 내가 콜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고 기운을 잘 복돋주는 편도 아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알아서 잘 극복 해줘서 너무 고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파: 미디어 데이 당시 서머 시즌의 목표는 '다른 강팀을 최대한 많이 이겨보기'라고 언급했었다. 개막전부터 하나를 쌓고 가서 기분이 좋고, 이번 승리를 통해 우리 팀 모두가 다른 강팀에 맞서는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

켈린: 오랜만에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고 감을 빨리 되찾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열심히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신호현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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