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얼리 액세스에 돌입하면서 많은 게이머가 이 게임만의 독특한 스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얼리 액세스 시점 패스 오브 엑자일 2에는 소서리스, 워리어, 레인저, 위치, 머서너리, 몽크 6가지 직업, 직업 당 2가지 전직, 총 12가지 전직이 마련됐다. 이 게임은 레벨과 힘, 민첩, 지능 같은 능력치만 맞으면 다른 직업의 액티브 스킬과 버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위치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같은 마법사 캐릭터인 소서리스의 '격노의 유령' 버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직업이 액티브 스킬과 버프 스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직업을 나누는 의미가 있을까? 답은 '있다'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직업과 전직에 따라 달라지는 수많은 패시브 스킬이다. 같은 위치의 패시브 스킬이라도 직업이 다르다면 효과도 다르다. 따라서 패시브 효과를 받는 액티브 스킬과 버프 스킬의 성능도 달라진다. 앞서 말한 소서리스의 '격노의 유령' 소환수를 '미가공된 파괴' 패시브 스킬을 고른 위치가 사용하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패시브 스킬을 고려해 액티브 스킬, 버프 스킬, 각종 장비를 세팅하는 것이 바로 패스 오브 엑자일의 빌드 만들기다.
패시브 스킬을 잘못 찍었다면 되돌릴 수 있을까? '가능'하다.
1장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두건 쓴 자'라는 NPC를 구출할 수 있다. 두건 쓴 자는 소지품 속에 있는 미식별 아이템을 한꺼번에 식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투자한 패시브 스킬 포인트를 되돌려 준다.
패시브 스킬 반환은 잘못 찍은 스킬, 혹은 다른 스킬을 찍기 위해 반환하는 것 외에도 아이템과 스킬 능력치를 맞추기 위해 반환하기도 한다. 이렇게 능력치 패시브 스킬을 반환할 땐 가장 마지막으로 찍은 패시브 스킬을 하나씩 반환하지 않고 중간에 하나만 골라 바꿔 골드를 아낄 수 있다.
액티브 스킬과 버프 스킬은 어떻게 얻을까? 미가공 스킬 젬이나 아이템으로 얻는다.
미가공 스킬 젬은 퀘스트나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스킬 젬을 우클릭한 뒤 원하는 스킬을 골라 스킬을 새길 수 있다. 이렇게 가공된 스킬 젬을 스킬창에 끼운 뒤 단축키를 할당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템으로 얻은 스킬의 경우 자동으로 스킬창에 등록되니 해당 스킬을 단축키에 할당만 해주면 사용할 수 있다.
액티브 스킬은 자세히 보기를 통해 스킬의 특징과 정확한 수치, 그리고 제자리 공격을 지정할 수 있다. 마우스 이동이나 컨트롤러 이동을 사용하는 게이머라면 주목해 볼 옵션이다.
버프 스킬 역시 액티브 스킬과 동일한 방식으로 미가공 정신력 젬을 가공해 얻을 수 있으나 전용 자원으로 '정신력'을 소모해야 효과를 발휘한다. 정신력은 소환 위치가 자주 사용하는 '셉터'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1장 프레이쏜 지역 '연무 속의 왕'처럼 보스 처치 보상으로 얻는 아이템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정신력은 캐릭터 정보창이나 마나 수치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원하는 버프를 미가공 정신력 젬에 새기고, 발동하기 위한 정신력을 확보했다면 스킬창에서 활성화 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액티브 스킬과 버프 스킬은 보조 젬으로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이 역시 미가공 젬에 원하는 스킬을 새겨 만들 수 있다. 물론 아직 얻지 못한 보조 젬도 만들 수 있으니 원하는 효과를 골라 스킬을 강화시켜 보자.
단, 보조 젬을 사용할 땐 보조 젬의 효과가 액티브 스킬이나 버프 스킬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점화를 유발하지 못하는 스킬에 점화 확률을 높여주는 보조 젬을 사용해 봐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해골 방화범처럼 투사체 키워드가 없지만, 다중 투사체 효과를 받는 스킬도 있으니 보조 가능 스킬 목록과 키워드를 모두 확인하자.
보조 스킬 젬은 기본적으로 스킬 당 2개씩, 이후 쥬얼러 오브를 사용해 최대 스킬 당 5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