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선보인 신작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자신만의 덱을 완성해가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에서는 리니지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및 보스 몬스터 영웅 및 마법인형을 수집하고, 이들을 조합해 전략적 전투를 펼치게 된다. 영웅(캐릭터)과 마법인형은 희귀/ 영웅/ 전설 등의 순의 등급이 구분돼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당연히 기본 스탯과 보유한 능력이 뛰어나다.
그에 따라 게임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전설 등급 영웅 및 마법인형의 중요성이 커지며, 최종적으로는 전설 등급을 중심으로 덱을 구성하게 된다. 하지만 전설 등급이라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니며, 캐릭터의 능력만큼이나 속성도 중요하다.
각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의 스킬 및 속성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어떤 스테이지에서든 존재감을 자랑하는 영웅 및 마법인형이 있는 반면에, 현재 덱 트렌드와 맞지 않아 활용되지 않는 영웅 및 마법인형이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많은 이용자로부터 성능을 입증받은 전설 영웅과 마법인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공인 1티어 4인방
- 스턴에 생존기까지! 공수 완벽한 '진 데스나이트'
저니 오브 모나크에 첫 번째 신규 영웅으로 등장한 '진 데스나이트'는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1티어로 평가받고 있다. 치명타가 발동하면 적을 기절시켜 적의 이동 및 공격, 스킬 사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액티브 스킬 '헬 파이어' 발동 시에는 자신에게 불사 버프를 부여해 무적 상태로 만든다. 아울러 적의 회피를 감소시키는 디버프까지 부여한다.
진 데스나이트의 기절은 치명타로 발동되기 때문에 액티브 스킬로 발동하는 차단 스킬보다 훨씬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치명타 확률을 높여 사용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타 액티브 스킬로 발동되는 차단 효과와 겹치지 않고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기본적인 공격력도 높은 편이기에 대체불가급 딜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최소 1.5초마다 아군 전체 무적! '커츠'
'커츠'는 아군 전체를 무적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액티브 스킬 '실드 스트라이크'를 보유했기에 아군의 생존을 보장하는 탱커다. 또 실드 스트라이크에는 적의 명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덕분에 PvP에서도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반대로 치명타가 터지면 자신의 회피를 증가시키는데, 실드 스트라이크의 명중 감소 효과가 더해지면서 자신의 생존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도 하다.
단, 커츠는 메인 탱커보다는 서브 탱커의 성격이 짙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커츠는 무속성인 만큼, 여타 영웅들에 비해 실질적으로 무속성 적을 상대할 때를 제외하고는 받는 피해량이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도발 능력과 함께 뛰어난 생존력을 보유한 '아크 나이트' 등과 함께 배치하면 효과적이다.
- 치명타 스킬 발동을 위한 필수캐 '바포메트'
저니 오브 모나크의 일부 영웅은 치명타 발동을 통해 특수 효과를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아군의 치명타 확률을 높이거나 적의 치명타 저항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바포메트'의 경우 적의 치명타 저항을 감소시키는 '어비스 이럽션' 액티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군 캐릭터의 치명타를 통한 특수 효과 발동에 도움을 준다. 또 자신의 치명타 발동 시에는 적의 강화 효과를 제거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유용하다.
바포메트는 마법형 딜러 포지션의 캐릭터인 만큼, 보유한 기본 공격 및 치명타 공격, 액티브 스킬의 피해 계수도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 치명타 확률 UP 가진 딜러 '질리언'
'질리언'은 위에서 소개한 '바포메트'와 반대로, 아군의 치명타 발동 확률을 높이는 버프를 제공하는 자원이다. 그에 따라 바포메트와 함께 편성할 경우, 치명타 발동 확률을 현저히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질리언의 액티브 스킬 '루나 샤워'는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피해 계수는 높지 않기에 딜러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워보일 수 있다.
하지만 치명타 공격 자체의 피해량은 높은 편이고, 치명타 발동 시 액티브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루나 샤워의 발동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아울러 루나 샤워의 발동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치명타 확률도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졌다.
■ 밥값은 확실히 하는 아크 쉐도우 / 아크 나이트 / 엑시드 / 드리아데
- 피해량 증폭시키는 딜러 '아크 쉐도우'
근거리 딜러인 '아크 쉐도우'는 강력한 피해 계수를 가진 액티브 스킬 '아머 브레이크'를 발동할 수 있음과 동시에 적의 대미지 리덕션을 감소시켜 피해량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치명타 공격 적중 시에는 아군 전체의 피해 증폭치를 증가시키면서 화력에 힘을 실어준다.
- 커츠도 못하는 메인 탱커 '아크 나이트'
'커츠'가 수행할 수 없는 메인 탱커 역할은 '아크 나이트'가 맡을 수 있다. '아크 나이트'는 모든 아군의 대미지 리덕션을 증가시키고 적에게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액티브 스킬 '플레임 슬래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치명타 공격 적중 시에는 적을 도발할 수도 있다.
해당 도발을 통해 다른 아군을 보호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츠와 함께 편성했다면 커츠를 생존시키면서 실드 스트라이크를 주기적으로 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 치명타 확률 증가 중복으로 시끄러운 '엑시드'
현재 '엑시드'는 치명타 확률 증가 효과 중복으로 인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엑시드는 치명타 공격 적중을 통해 적의 마법 방어력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액티브 스킬 윈드 피스트로 모든 아군의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동일한 버프가 존재할 경우에 높은 계수 효과를 가진 버프가 덮어지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질리언'과 중복해서 사용한다면 효율을 낼 수 없다.
하지만 의외로 엑시드와 질리언을 함께 배치해 효과를 낼 수도 있는데, 전투 시간이 짧은 초반부에는 분명 질리언과 같이 배치하면 비효율적이지만, 전투 시간이 길어지는 후반부 스테이지에서는 계속해서 치명타 확률 증가 버프를 제공받을 수 있기에 고려해볼 만하다.
질리언은 치명타 효과로 자신의 액티브 스킬 쿨타임을 감소시키는데, 전투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 영웅 간의 액티브 스킬 발동 타이밍에 격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 방깎 하나로도 가치 있는 '드리아데'
마법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자원으로 '엑시드'가 있다면 물리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영웅으로는 '드리아데'를 꼽을 수 있다. 현재 마법형 영웅보다는 물리 공격형 영웅이 많이 활용되고 있기에 방어력 감소 측면에서는 엑시드보다 드리아데가 더욱 효과적이다.
드리아데의 액티브 스킬 '이레이즈 매직'은 물리 방어력 감소 효과 외에도 이동 속도 감소 효과도 있다.
■ 키울 가치가 있는 에스트렐 / 아크 위자드 / 배버트 / 엘뤼온
- 정통 딜러 콘셉트 '에스트렐'
'에스트렐'은 준수한 성능을 가진 딜러로, 딜러 자리가 빈다면 충분히 활용을 고려해볼만한 영웅이다. 치명타 공격 시 자신의 공격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높은 피해 계수의 액티브 스킬인 '쉐도우 대쉬'도 보유했다.
단, 에스트렐의 액티브 스킬은 적 마법형 영웅의 후방으로 이동해 타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적이 마법형일 경우, 그리고 최전방에 배치했을 경우 가장 먼저 적에게 달려가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물속성 법사 탱커 '아크 위자드'
'이뮨 투 함' 버프를 가진 '아크 위자드'는 불속성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 메인 탱커로 활약할 수 있다. 특히 액티브 스킬 '디스인티그레이트'는 적에게 지속 피해를 주는데, 전투 시간이 길어지는 후반부에 활용하기에 적합하며, 스킬 레벨이 높을 경우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또 치명타 적중 시에 이뮨 투 함을 아군 전체에 부여하면서 피해 저항 능력치를 높일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자신은 탱커로서 버티는 것이 가능하다.
- 최소 10초 간 적 액티브 스킬 봉쇄하는 '배버트'
침묵 효과는 일반 공격 및 치명타 공격, 액티브 스킬, 그리고 이동을 차단하는 스턴과 달리, 액티브 스킬만 차단하기에 2순위의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배버트의 액티브 스킬 '스매쉬'를 통해 최소 10초 간 적의 액티브 스킬을 봉쇄할 수 있기에 눈여겨 볼만하다.
영웅의 피해 계수 자체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10초 간 적의 액티브 스킬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힐러가 필요하다면 '엘뤼온'
출시 시점에서 가장 쓸모없는 효과가 바로 생명력 회복, 즉 힐이었다. 하지만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전투 시간이 길어지고, 긴 전투 시간 동안 아군의 생존을 위해 생명력 회복 스킬도 빛을 보고 있다. 엘뤼온은 현존 유일한 전설 등급 힐러로, 탱커의 생존률을 높이고 적의 광역 공격을 상쇄할 수 있기에 충분히 육성할 가치가 있다.
또 스킬 레벨업을 통해 증가하는 생명력 회복량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높은 성급을 가진 엘뤼온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 마법인형은 커츠 / 진 데스나이트 / 오르쿠스가 베스트!
현재 저니 오브 모나크에는 전설 등급 마법인형 3종이 마련돼 있다. 단순하게 전설 마법인형 3종을 모두 배치하면 가장 효율이 뛰어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의외로 '바포메트' 마법인형은 평가가 좋지 못한 상태다. 바포메트는 회피 능력치를 올려주는데, 보스 전투에서는 보스의 명중이 높아 실질적으로 회피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커츠의 경우에는 명중, 진 데스나이트는 공격 능력치를 증가시키기에 매우 효과가 뛰어나며, 대체 불가능하다. 결국 바포메트를 대체할 영웅 등급 마법인형이 필요한데, 현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영웅 마법인형으로는 '오르쿠스'가 있다.
오르쿠스는 덱에 편성하면 치명타 확률을 올려주기 때문으로, 치명타 확률 증가는 위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이 매우 중요하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