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게임즈'의 모바일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이종주 디렉터가 10월 마지막 주 개발자노트를 통해 '모험 콘텐츠의 방향성', '영웅 경험치 수급 관련', '기원 무기 소환 시스템 개선', '기본 보상 강화' 등 현안에 대한 개선 안을 공개했습니다.
이종주 디렉터는 현재 게임의 재미적인 부분을 넘어서는 불쾌함과 피로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당연히 면밀하게 설계하지 못한 자신의 실수라며, 스트레스를 풀어야 될 게임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해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을 남겼습니다.
과도한 성장 난이도로 인해 파티 구성이 유연하지 못하고 난이도로 인해 전투 피로도나 운에 많이 기대어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으로
이를 순차적으로 수정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먼저 매우 어려움 난이도부터는 과도한 성장 테스트를 요구하고, 몬스터들의 불합리한 능력 설정으로 인해 운에 따른 요소가 전투 결과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현황을 짚었습니다.
낮은 스테이지에서 손해 보는 느낌으로 스태미너와 시간을 소모하고, 성장을 해도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하나의 산이 기다리는 답답한 상황에 대해 의도 자체는 도전의 영역으로 기획되어 개발된 것이 맞지만 재화 파밍, 가넷 수급 등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모험' 콘텐츠에 대한 방향성에는 맞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앞으로 도전은 다른 콘텐츠를 통해 제공하고, 모험 콘텐츠는 적당한 성장 테스트와 그에 합당한 보상을 준비하는 콘텐츠로 방향성을 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개선으로 매우 어려움의 모든 몬스터들의 상태 이상 면역을 제거하고, 상태 이상 스킬의 최소화 및 다수 제거, 그리고 넉백 수치를 완화하여 의도된 배치로의 전투가 가능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경하고 매우 어려움 몬스터 레벨의 평균치를 전체적으로 낮추겠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보상감과 목적성을 상향시키기 위해 누적 획득한 별 개수에 따른 스페셜 업적을 추가하여, '가가브의 전설 영웅 선택권'을 보상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현재 최대 레벨 확장에 따라 과도한 재화 수급이 필요하게 됐고, 이에 대해 더 높은 모험 스테이지에 도전하기 위해 기존에 잘 사용하고 있는 영웅들이 초기화 대상이 되었다며 레벨업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앞으로 성장 관련하여 영웅 개인의 성장이 깊어지는 방향성을 지양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성장 부담 완화에 대한 일환으로 현재 기원 무기 소환 방식인 2가지 무기를 선택하는 방식에서 1가지를 선택하여 소환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기원 무기 소환 횟수 별로 기원 무기 선택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스페셜 업적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루틴하게 제공됐던 푸시 보상과 출석체크 보상을 유의미하게 강화하여 이번 주 패치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기존의 출석부는 일정대로 종료되고 새롭게 리뉴얼된 출석부를 이번 주 업데이트에 수령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이 밖에도 오늘 언급한 사항들 이외에도 남은 사항들도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주는 콘텐츠들을 다양화하여 똑같은 플레이 패턴이 아닌 다양한 플레이 패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종주 디렉터는 마지막으로 소통이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고 있다며 그것을 선택한 것도 자신들의 몫이며 시간이 다소 필요할지언정 한 번도 게임 이슈에 대해 회피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유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지표로 현황을 분석하고, 개발진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게임에는 다양한 유저군이 존재하고 각각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많은 유저군의 만족감을 올리고, 게임이 건강해질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어떠한 개선에도 이면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