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를 비롯한 신작 3종을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한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와 탑다운 슈팅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개발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다. 게임스컴에선 로스트 아이돌론스를 개선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와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섹션13', 그리고 신작인 좀비 서바이벌 장르 '갓 세이브 버밍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SRPG 명장들이 만든 SRPG로 킥스타터 펀딩에 성공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임스컴에서 선보이는 스핀오프 작품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이후 시점을 다룰 예정이며, 스토리 기반의 전작과 달리 캐릭터 성장과 전투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SRPG를 목표로 삼았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전작과 달리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PC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포팅을 염두에 두고 최적화를 진행하면서 다른 콘솔 플랫폼 출시도 준비 중이다. 성급한 정식 출시보단 베타 테스트와 앞서 해보기를 통해 충분히 피드백을 받고 함께 게임을 다듬어 나가는 방침을 내세운 것이다. 이런 방침의 일환으로 게임스컴을 앞둔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운영하며 게이머들의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채널 갈무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뿐만 아니라 섹션 13과 갓 세이브 버밍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턴제 RPG와 액션 로그라이트, 서바이벌 시뮬레이터라는 3개 장르 신작을 만들기 위해 3개의 전문 개발팀을 운영 중인 상황이다. 이번 게임스컴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평가받고, 글로벌 게이머들의 반응을 피부로 느끼게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카카오게임즈에게 있어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이번 게임스컴에 가장 적합한 카드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게임은 주로 국내보다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스팀에 출시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기존 게임을 살펴보면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약 1,500개 평가 중 한국어 평가는 160개가량, 블랙아웃 프로토콜은 480개 평가 중 한국어 평가는 90개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평가 기준이 더 높은 상황이다. 이에 호응해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영상 채널을 영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게임스컴이라는 국제 무대에 걸맞은 글로벌 개발 스튜디오인 것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게임스컴 2024의 B2C관과 B2B관 양쪽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재미라는 공통 언어로 꾸준히 글로벌 게임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그들의 성과를 이번 게임스컴 2024에서 확인해 보자.
블랙아웃 프로토콜 =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리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