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서비스하고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히어로 FPS '에이펙스 레전드'의 스팀 평가가 '압도적으로 부정적(Overwhelmingly Negative)'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모든 평가를 기준으로 '대체로 긍정적 (Mostly Positive)'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한 달간의 리뷰는 압도적으로 부정적 평가로 급락했다. 이와 같은 평가를 기록한 것에는 배틀패스 개편안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8일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8일 발표된 배틀패스 개편안에서 시즌22부터 기존 배틀패스를 2회로 구분하고(스플릿 당 배틀패스 1회로, 시즌 중 총 2회) 보상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를 통해 배틀패스의 가치를 높이고 고급 아이템을 획득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틀패스 개편안에 플레이어들이 반발하는 까닭은 신규 시즌부터 배틀패스를 오로지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존의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패스에서는 보상으로 게임 유료 재화인 AC(에이펙스 코인)를 최대 1,300개를 획득할 수 있었음에 따라, 해당 유료 재화로 다음 시즌의 배틀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다. 즉 이전 시즌 및 스플릿 배틀보상으로 신규 시즌 배틀패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었다.
아울러 스플릿 당 2번, 시즌 기준 4번 배틀패스를 구매해야 하기에 실제 배틀패스 구매 금액도 높아진 셈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시즌22부터는 AC로 배틀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불가하기에 현금 결제가 수반된다. 이에 플레이어들은 에이펙스 레전드의 배틀패스 개편안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며, 배틀패스의 고수익화를 마치 플레이어의 의견을 반영한 것처럼 포장하면서 더욱 비판받고 있다.
최근 에이펙스 레전드는 핵과 에임 어시스트 등의 대응 실패와 서버 불안정 등으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여기에 배틀패스의 개편안으로 인해 플레이어들의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스팀 평가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