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IP가 원작 벨트스크롤에서 대전격투에 이어 소울라이크라는 새로운 장르로 영역을 확대한다
넥슨은 최근 개발 진행 중에 있는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카잔(이하 카잔)'이 8월 21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독일 쾰른의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에 첫 공개 시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이틀명인 '카잔'은 던전앤파이터에서 '소멸의 신'이라 불리며 아라드 대륙 전역에 광폭화를 유발하는 저주 '카잔 증후군'을 남긴 옛 펠로스 제국의 인물을 지칭하고 있다.
인물 '카잔'은 원작에서 이미 사망하였기 때문에 귀검사 직군인 소울브링어가 복속시키는 귀신 또는 카잔 증후군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버서커와 연관하여 간접출연하고 있다가 시즌 7의 후반기 레이드 콘텐츠인 '제2차 검은 성전:혼돈의 오즈마 레이드'를 통해서 비교적 자세한 과거사가 밝혀진 후 모험가와 대립 끝에 소멸하여 작중에서는 완전히 퇴장한 상태다.
게임 '카잔'은 해당 인물의 과거사를 집중 조명하며 플레이어는 거대한 도끼와 검을 쌍수로 휘두르는 펠로스의 대장군으로서 제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적국의 인사들과 광룡 히스마 등의 마물들을 처단하지만 누명을 쓰고 몰락하여 끝내 소멸의 신으로 타락하는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체험할 수 있다.
카잔은 이미 두 차례에 걸친 필드 그룹 테스트(FGT)를 통해 매우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액션 게임으로 일가견이 있는 개발사에서 만든 작품답게 속도감 있으면서 묵직함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액션RPG에서 사용되는 방어기재인 막기, 쳐내기, 회피를 적절하게 배합하여 플레이어 성향 또는 상대하는 보스의 공격 방식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는 유연한 공수전환으로 체험자들 사이에서는 소위 말하는 '손맛'이 좋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2회의 FGT를 모두 참석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카잔의 두번째 테스트는 첫번째 테스트보다 '스킬 기반의 전투 기능이 크게 개선되어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공략하는 면에서 더욱 게임을 재미있게 발전시켰다'는 의견이 있었다.
넥슨에서는 위와 같이 테스트를 거쳐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카잔'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게임스컴 공개 시연 또한 해당 과정의 일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잔'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플랫폼을 통해 발매 예정이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