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라이엇 게임즈] 한국 팀 D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개막전에서 일본 팀인 제타 디비전(ZETA)을 잡고 퍼시픽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지난 15일(토)부터 17일(월)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1주 차에서 DRX가 개막전 경기를 승리하며 시즌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고 밝혔다.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정규 리그는 11개 팀이 알파조와 오메가조로 명명된 2개의 조로 나뉘어 대결하며 같은 조에 속한 팀들끼리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치른다. 이후 스테이지 1과 2 그룹 스테이지에 걸쳐 승점을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6개 팀이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 '그룹 스테이지 전승' DRX, 가장 먼저 시즌 PO 진출
DRX가 15일 진행된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개막전에서 제타 디비전을 2대1로 꺾으면서 시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테이지 1 그룹 스테이지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뒤 이번 스테이지 2 첫 경기를 승리한 DRX는 6승을 달성, 최소 3위를 확보했다.
DRX는 1세트 '아이스박스'에서 매 세트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라운드 스코어 13대0으로 제타 디비전을 압살했다. 제트 요원을 플레이한 '버즈' 유병철이 혼자서 23킬을 거두며 맹활약했고 총 5번의 트리플 킬과 3번의 더블 킬을 기록하며 팀의 퍼펙트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제타 디비전이 고른 2세트 '선셋'에서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한 DRX는 3세트 '브리즈'에서 다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스테이지 2를 통해 복귀한 '플래시백' 조민혁이 아스트라 요원을 활용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며 전반전을 10대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뺏겼지만 조민혁이 후반 3라운드에서 더블 킬로 상대의 흐름을 뺏었고 이어진 2개 라운드를 따내면서 승리, 그룹 스테이지 6연승을 이어갔다.
2021년부터 DRX에서 활동한 '버즈' 유병철은 스테이지 2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 중 5번째로 1,000킬을 기록했다.
◆ '세계 챔피언' 젠지, T1에 2대1 진땀승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팀인 젠지는 16일(일)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1주 2일 차 경기에서 T1을 맞아 2대1로 승리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4승3패를 기록했다.
젠지와 T1은 1세트 '스플릿'에서 2번의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전을 펼쳤다.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젠지는 전반전 피스톨과 2라운드를 잡아내면서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T1의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에 막히며 7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패배, 전반전을 5대7로 마쳤다. 젠지는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뒤 후반 9라운드부터 4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내며 12대12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3, 4라운드를 잡아내면서 15대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로터스'에서 진행된 2세트를 5대13으로 대패한 젠지는 3세트 '선셋'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젠지는 T1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라운드를 주고 받았다. 전반전을 7대5로 마친 젠지는 2개 라운드씩 T1과 번갈아가며 득점했고 결국 후반 9, 10라운드를 승리하면서 최종 세트 스코어 2대1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카론' 김원태의 슈퍼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위기 순간마다 번뜩이는 전술과 위치 선정, 조준 실력 등을 바탕으로 T1의 유리한 흐름을 끊어냈다. 김원태는 3개의 세트를 포함해 젠지에서 유일하게 킬데스 마진 +10(킬에서 데스를 뺀 수치)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경기는 유튜브, 아프리카TV 채널과 네이버 이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관련 최신 정보 및 일정은 발로란트 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