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수집형 RPG는 항목에 맞춰 성장을 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MMORPG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워낙 많기에 어떤 부분부터 어떻게 성장을 해야할지 초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역시 MMORPG에 익숙치 못한 플레이어에게는 스펙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장 공격력이나 명중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해당 능력치를 어디서 끌어와야 할지도 모르겠고, 슬슬 사냥에 한계가 오기 시작하면 난감한 부분이 많다.
유저 사이에서는 무과금도 130방 80명중은 생각보다 쉽게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 게임조선 촬영
이에 간략하게 인게임 내에서 스펙업할 수 있는 루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 일단 목표는 녹템 세트 6/4셋
일단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녹템 세트를 맞추는 것이다. 부캐를 키워서 희귀를 만든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지만, 부캐를 수월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일단 본캐의 아이템이 적당선까지 갈 필요가 있다.
가장 만만한 것은 일단 바로 녹템(고급) 방어구 5셋이다. 근접이라면 '명인 세트'를 활이라면 '검은 모래회 투구', 지팡이라면 '지식' 세트를 우선적으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트 효과에는 방어력과 명중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세트 효과가 알차서 성능이 괜찮다. = 게임조선 촬영
무기의 경우 적당한 고급 무기 6강을 사용하다가, 본캐 퀘스트 진행 중 받은 비법서를 통해 희귀 무기를 제작하고 5강까지 강화한 이후 '축복받은 무기 주문서'로 7강을 노려본다. 7강에 실패하더라도 오버 강화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버 강화는 어디까지나 뒤가 있는 상황, 복구할 여력이 있는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무기는 6-7강 희귀, 방어구는 고급 5셋을 맞춰둔다.
마법부여는 옵션에 크게 연연하지 말고 발라주는 정도로만 하면 된다. 무기의 경우 명중이 2가 붙기도 하므로 여유가 된다면 무기에는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망토와 속옷, 벨트도 자신에게 맞는 종류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안전강화만 진행한다.
◆ 장신구 정비
무기와 방어구가 맞춰지면, 장신구를 업그레이드 한다. 장신구는 주로 경매장에서 10다이아로 싸게 구매하거나, 의뢰를 통한 수급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반지다. 반지의 경우 무기와 마찬가지로 강화할 때마다 명중이 붙기 때문에 쓸만한 고급 반지를 줏을 때마다 강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최소한 2강은 노려보고, 상황이 되면 3~4강도 노려볼 만 하다.
강화할 때마다 명중이 오르니 반지는 강화 1순위다. = 게임조선 촬영
목걸이는 강화 시 공격력이, 부적은 강화 시 방어력이 상승한다. 기본 안전강화만 해뒀다가 반지가 2~3강이 되면 목걸이나 부적 역시 2강 이상을 노려보면 좋다.
팔찌는 강화 시 최대 생명력이 붙기 때문에 사냥에서는 강화 효율이 떨어지는 부위다. 대신 캐시 팔찌는 강화 시 명중이 추가로 붙기 때문에 다이아를 모아 팔찌를 산 뒤 안전강화만 해두면 좋다.
귀걸이는 강화 시 최대 활력이 붙기 때문에 팔찌와 마찬가지로 강화 효율이 떨어진다. 대신 캐시 귀걸이에는 방어력이 추가로 붙기 때문에 이쪽 역시 경매장에서 다이아를 번 이후 최소 안전 강화는 해두는 것이 좋다.
인장의 경우 에키드나의 인장을 상자로획득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명중과 방어력이 붙어있어 유용하다. 기본 강화 옵션으로는 기술 저항이 있어 PvP 옵션이다. 안전강화만 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 컬렉션
컬렉션은 크게 직업, 그로아, 탈것, 아이템 컬렉션이 있다.
직업과 그로아, 탈것은 어디까지나 과금을 할 때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는 컬렉션이므로 크게 신경 쓸 릴요는 없다. 굳이 신경 쓴다면 보석 상점 내 교환소에서 매일 금화로 소환을 시도해볼 수 있으므로 놓치지 말고 한다.
컬렉션에서 본격적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은 아이템 컬렉션이다. 컬렉션은 옵션이 우후죽순으로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사냥에 필요한 능력치는 공격력과 피해, 명중, 방어력, 피해 감소, 회피, 물약, 경험치, 최대 소지 무게가 있다. 자신의 직업 유형에 맞춰 공격과 명중을 즐겨찾기 해두고, 피해의 경우 무기, 모든, 속성 피해 모두 즐겨찾기 해둔다. 돌풍이나 파도 같은 피해 역시 기본 공격에 묻어나기 때문에 체크한다.
즐겨찾기를 해두면 필요한 컬렉션만 챙길 수 있고, 경매장을 통해서 빠르게 채우기도 편하다. = 게임조선 촬영
방어력과 피해감소, 회피, 물약, 최대 소지 무게는 말 그대로 생존과 관련 있는 옵션이다. 근접/원거리/마법 피해감소, 회피도 모두 즐겨찾기 해두면, 자신과 필요 없는 능력치에 아이템을 소모할 필요가 없어진다.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분해하기 전에 꼭 즐겨찾기 내에 컬렉션할 아이템이 있는지 확인한 뒤, 경매장에서도 가격을 검색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템을 안전강화 이상으로 강화하는 것보다 일반/고급 컬렉션을 최대한 신경쓰는 것이 좋다. 직접 컬렉션을 모으러 사냥터를 옮기기보다 다이아를 번 인후, 10 다이아에 빈 칸을 맞춰나가는 것이 더 편리하다.
무기를 안전강화 이상으로 강화해도 공격력과 명중이 1씩 오르지만, 그 위험도에 비해 컬렉션에서 피해와 명중을 올리는데 들어가는 다이아가 훨씬 적다. 이것을 기억하고 저렴한 컬렉션을 최대한 빠르게 맞춰 나가자
◆ 부캐 육성
현재 아키에이지 워는 스펙업을 위해서는 부캐 육성이 거의 필수에 가깝다. 새 캐릭터를 키울 때 마다 희귀 제작서를 2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본캐의 장비가 안정화 되고 컬렉션도 적당히 맞췄다 싶으면 본캐 장비를 창고로 옮겨 부캐 키우기에 돌입한다.
무소과금 유저라면 부캐릭터는 필수다. = 게임조선 촬영
부캐를 만들어 6-23까지 성장을 시켜야 한다. 약 41레벨 전후로 클리어가 가능하며, 방어구를 희귀 방어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부캐는 빠른 성장을 위해서 '활' 직업을 추천한다.
희귀 방어구는 세트 효과도 없고 방어력도 고급 방어구에 비해 겨우 1차이라서 스펙이 떨어질 듯 보이지만, 희귀 방어구는 6강화까지 안전강화이므로 사실상 3 차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대신 모이는 대로 하나씩 교환하면 스펙이 오히려 떨어지는 구간이 있기 때문에 세트 효과를 유지하다가 3셋을 유지한 채 2개를 교환했다가, 나중에 세트 효과를 깨고 한 번에 바꾸는 편이 유리하다.
◆ 별자리 연구 위한 아키움
아키움 조각을 소모해 별자리 연구로 스펙을 올릴 수 있다.
팔리지 않는 일반/고급 장비를 분해해 얻거나, 길잃은 바다에서 사냥해 아키움 조각을 얻어 스펙업을 할 수 있다. 길잃은 바다는 하루 2시간 입장이 가능한데, 캐릭터마다 별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키움 조각 수급을 위해 앞서 육성한 부캐릭터도 돌 수 있다.
스펙업에는 당연히 명중, 피해감소, 방어력, 공격력, 추가 피해가 우선이며, 최대 생명력이나 활력은 PvP에 가까운 옵션이다. 활력 회복이나 생명력 회복은 직업에 따라 괜찮은 효율을 보여주기도 한다.
부캐로 아키움 조각을 수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게임조선 촬영
◆ 요약
1단계: 고급 무기(녹색) 6강/고급 방어구(녹색) 5셋 4강(안전강화)
2단계: 희귀 무기 제작, 5강에서 축복받은 무기 주문서 발라 7강 노려보기. 실패해서 6강되도 그냥 사용할 것
3단계: 장신구 착용. 모두 안전강화 우선. 반지는 여유에 따라 2~4강 노려보기.
4단계: 컬렉션은 일단 필요 능력치에 즐겨찾기 해둘 것. 어설프게 강화 시도하지 말고 10다이아로 싼 명중/방어력/피해 컬렉션 맞추며 스펙업 하기
5단계: 본캐 장비 옮겨 부캐 6장 23번째 퀘스트 까지 클리어. 희귀 방어구 5셋 6강 맞추기. 축복받은 방어구 주문서 있으면 5강에서 7강 노려보기.
6단계: 본캐, 부캐 길잃은바다 매일 돌아 아키움 조각 모으고 별자리 연구하기.
※ 무소과금 핵심은 '안전강화'와 '저렴한 컬렉션 맞추기'이다. 축복받은 주문서로 7/5강을 노리는 것이 아니면 일단은 무조건 안전강화 위주로 하고, 컬렉션 위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술북은 얻을 수 있을 때 무조건 얻어둬야 한다. 금화로 구매 가능한 희귀/영웅 기술북은 물론 직업에 따라 싸게 다이아로 구매할 수 있는 희귀 기술북도 노려봐야 한다.
기술북은 당연히 최우선이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