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신규 디아블로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인다.

취재 결과, 블리자드는 자사 채용 사이트에 공고를 게시했다. 게시 내용은 디아블로와 관련된 미발표 프로젝트의 선임 캐릭터 아티스트와 선임 컨셉 아티스트, 그래픽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7개 분야다. 이 밖에도 미발표 프로젝트를 위한 공용 엔진 개발자들도 일부 모집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블리자드 공식 채용 공고의 내용 중 일부 = 게임조선 촬영

이 공고에서 눈에 띄는 점은 관련 프로젝트는 ‘디아블로’로 표기되어 있는 반면, 제목에는 ‘미발표 프로젝트’라고 나와 있는 부분이다. 공고문 내용에도 ‘지옥의 하수인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우리는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디아블로 프로젝트를 개발 중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블리즈컨을 통해 모바일 게임인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을 발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프로젝트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고전 시리즈의 리마스터 또는 신작 개발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7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출시하고, 올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클래식 서버를 선보일 예정이며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또한 개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채용 공고는 리마스터와 관련한 것일 확률이 높다. 반면 디아블로 3의 정식 출시도 7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완전한 신작을 개발 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리자드는 매년 블리즈컨을 통해 새로운 내용을 공개해왔다. 올해 이와 관련한 소식이 전해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겠다.

[하준영 기자 hjy@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