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최대 9일의 연휴를 보낼 수 있었던 작년과 달리 토요일에서 화요일까지 4일 정도로 연휴가 짧다. 멀리 여행을 가기 보다는 게임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짧지만 알찬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 떠들썩한 파티 분위기를 원한다면 역시 파티 게임, 할리갈리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끼리 즐기기에는 보드게임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 중에서도 '할리갈리'는 규칙이 간단하고 진행이 빨라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보드게임이다.
'할리갈리'는 바나나, 라임, 딸기, 자두 등 4종류의 그림이 그려진 56장의 카드로 즐기는 게임이다. 각자 돌아가면서 과일이 그려진 카드를 한 장씩 펼쳐 보이다가, 특정 과일의 합이 5개가 되면 종을 재빨리 친다. 가장 먼저 종을 치는 사람이 승리하고, 그때까지 테이블에 펼쳐져 있던 모든 카드를 가져간다. 카드가 모두 바닥난 사람은 탈락하며, 최후까지 남은 사람이 승리한다.
진행하는 동안 종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떠들썩한 게임으로, 게임 시간은 한 판에 10분이면 충분하다.
▶ 간단한 규칙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우노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인 추석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는 ‘우노 카드’가 딱이다. 게임의 목표는 단 하나, 펼쳐진 카드와 같은 색깔이나 같은 숫자 카드를 내, 가장 먼저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없애는 것이다.
카드를 내지 못하면 바닥에서 카드를 가져와야 한다. 손에 카드가 단 한 장만 남았을 때 우노라고 외친다. 트럼프 카드를 이용한 '원카드'와 규칙이 같지만, 여러 특수 카드가 만들어 내는 의외의 상황이 재미를 더해 준다.
▶ 몸을 움직이고 싶다면? 커퐁크!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는 커퐁크가 있다. 커퐁크는 다양한 도구에 공을 튕겨, 그 공이 컵에 들어가게 해야 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게임이다.
차례가 되면 카드를 한 장 뽑은 뒤, 카드에 그려진 대로 공을 튕겨 공이 컵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성공하면 해당 카드를 가져가고, 이렇게 카드 세 장을 먼저 모은 사람이 이긴다.
성공을 위해서는 적당한 위치에서 적당한 힘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컵이 작고 미션이 다양하기 때문에 성공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게임에 빠져들다 보면 은근히 운동이 된다.
▶ 스머프로 다시 태어난 추억의 보드게임
'스머프 사다리 게임'은 어린이 보드게임의 고전 '뱀주사위 놀이'를 '개구쟁이 스머프' 캐릭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보드게임이다.
일반적인 뱀주사위 놀이와 달리 가가멜이 스머프를 추격하는 요소가 추가돼 보다 흥미진진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사위를 굴려 100번째 칸까지 전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와 기초 연산 학습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에 취학 전 자녀들과 함께 하면 좋다.
▶ 보드게임로 배우는 우리나라 명소와 역사, 투어코리아 도깨비 추격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즐길 만한 보드게임으로는 '투어코리아 도깨비 추격대'가 있다.
'투어코리아 도깨비 추격대'에는 종묘, 고인돌 유적, 해인사 팔만대장경, 불국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세계적 수준의 문화재를 비롯해 국보, 사적 등 문화재, 고수동굴, 지리산, 속리산 등 국립공원, 정선 아리랑제, 단오제, 마임축제 등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비춰주는 다양한 지역 축제 등이 소개되어 사회교과 보조교재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
[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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