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자료]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가 주최하고 12개 전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2라운드 5주차 엔트리가 공개됐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2라운드 4주차에는 르까프 오즈의 ‘혼’ 이제동이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돌아와 홀로 4승을 따내면서 최고의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제동은 20일 온게임넷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프로리그 통산 최단기 100전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1세트에서 안준영을 상대하며 대기록을 달성한 이제동은 자축이라도 하듯 공격적인 플레이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승부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지자 또 다시 출전한 이제동은 안상원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르까프 OZ를 1위로 끌어 올렸다.
23일 난적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도 이제동은 진가를 발휘했다.
이제동은 SK텔레콤의 주력 선수인 테란 정명훈과 프로토스 김택용을 연파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4세트에서 다크 스웜과 인스네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신기의 컨트롤은 팬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히기도 했다.
또한 김택용과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를 펼치면서도 냉철한 판단을 통해 승리를 이끌어 내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현장을 찾은 e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제동이 두 경기에서 연속 2승씩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한 덕분에 소속팀인 르까프 오즈도 3연승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오늘 발표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2라운드 5주차 엔트리에서는 공군 ACE 오영종이 빅 매치를 예고하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라운드 5주차, 프로리그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오영종은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친정팀 르까프 OZ를 상대한다. 르까프는 공군에 입대한 오영종의 원 소속팀이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오영종은 전격적으로 군 입대를 택했고 지난 9월 입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오영종으로서는 친정팀과의 승부가 부담스러우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한솥밥을 먹던 후배들을 경쟁자로 만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군에서 한층 성장했다는 반응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맞대결을 펼칠 선수가 만만치 않다. 오영종의 상대는 이제동으로 최근 프로리그 5연승은 물론, 하루에 2승을 따내는 괴력을 연거푸 보여주고 있다. 경기 내용도 최고여서 4주차의 화제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오영종과 이제동의 상대 전적은 없다.
31일 오영종은 삼성전자 송병구를 만난다. 오영종과 송병구는 프로리그가 만들어낸 최고의 매치업이다. 프로리그에서만 8번이나 만나 4승4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에서는 송병구가 승리하며 4대0 셧아웃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고, 뒤이어 통합 챔피언전에서는 오영종이 복수하면서 르까프 우승의 원동력이 됐을 만큼 다수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연출해낸 두 선수의 대결이 오랜만에 펼쳐진다.
최근 저그전의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KHAN 이성은이 STX SOUL의 ‘투신’ 박성준을 상대한다. 마재윤과 이제동, 김명운, 박명수 등 대표적인 저그 강호들을 연파하며 저그 잡는 테란의 이미지를 굳힌 이성은은 최근 배틀크루저를 적극 활용하는 특이한 패턴을 발굴하며 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이성은이 프로리그 저그전 5연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박성준의 페이스도 뒤지지 않는다. 박성준은 저그와 프로토스를 상대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08~09 시즌 테란을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기에 테란전 실력을 검증받기에 이성은만한 상대가 없다.
반 경기 차이로 1,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르까프 OZ와 삼성전자 KHAN이 3위인 STX SOUL을 모두 상대한다. STX SOUL을 꺾는 팀은 순위 반등의 기회를 얻고 패할 경우 3위 이하로 떨어질 공산도 크다.
STX를 먼저 상대하는 팀은 2위인 삼성전자로, 28일(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LOOX HERO 센터에서 경기하는 삼성전자는 송병구와 이성은, 허영무를 전면 배치하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STX도 김구현과 박성준, 김윤환, 진영수를 출전시키면서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
르까프는 2008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STX를 만난다. 르까프도 총력전 태세를 갖췄다. 구성훈, 이제동, 박지수, 손찬웅 등 분위기가 좋은 선수들을 내세우며 선두 수성을 위한 진용을 꾸렸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자료제공 :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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