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료] 국내 모바일게임 ‘붕어빵타이쿤’이 미국 땅을 밟았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28일, 자사 인기 모바일게임 ‘붕어빵타이쿤2+’의 미국 수출용 게임인 ‘Crazy Hotdogs Tailgate Party’의 미국 버라이존(Verizon)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4가지 시리즈를 낸 ‘붕어빵타이쿤’은 휴대폰의 12개 키를 모두 이용해서 12개의 틀로 붕어빵을 뒤집어 구우며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파는 게임이다.
2002년 말 출시한 ‘붕어빵타이쿤2’는 창작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3개월 정도의 인기 수명을 보이던 당시 모바일 게임들과 달리 1년 이상 정상의 인기를 누리며, 이후 비슷한 구성의 다양한 게임들이 타이쿤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등의 영향을 미쳐 ‘타이쿤’ 장르라는 모바일 게임만의 독특한 장르가 생기기까지 했다.
이번에 미국에 서비스를 시작한 ‘Crazy Hotdogs Tailgate Party’는 시리즈 3번째 작품인 ‘붕어빵타이쿤2+’를 미국 문화에 맞게 재개발한 것이다. 우선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메뉴인 붕어빵을 미국인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간식거리인 핫도그로 바꾸고, 핫도그를 굽고 장사하는 장소도 풋볼 경기장 뒷문으로 정했다.
게임 속에서 주인공은 정체불명의 후원자로부터 자금과 핫도그 제조비결을 받아 장사를 시작하게 되며, 후원자가 정한 10만 달러를 벌어 그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 목표다.
게이머는 정신 없이 휴대폰 12개 키보드를 눌러 핫도그를 구우면서, 틈틈이 풋볼선수와 치어리더ㆍ건달ㆍ어린이ㆍ노인ㆍ개 등 다양한 손님들에게 실수 없이 잘 구워진 핫도그를 팔아야 한다.
컴투스에서는 이번 버라이존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초 AT&T와 T-Mobile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대다수의 미국 모바일 게이머들에게 이 한국 만의 독특한 모바일 타이쿤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PCㆍ콘솔 게임형식의 모바일 게임에 익숙하던 미국인들에게 휴대폰에 특화된 형식의 ‘Crazy Hotdogs Tailgate Party’가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자료제공 :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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