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보면서 환호하거나 혹은 프로게이머가 되어 경기를 하는 자신을 상상해본적이 있는가?
프로게이머는 e스포츠 출범 10년 역사 속에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프로게이머의 길을 꿈꾸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일년에 새로 배출되는 프로게이머의 수는 평균 8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우선 준프로게이머의 자격을 얻어 일년에 두 번 열리는 드래프트에 참가하거나 혹은 각 프로팀 감독들의 추천을 받아야한다.
준프로게이머의 자격은 한달에 한번 열리는 준프로게이머 선발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 1회 당 800명 정도의 아마추어들이 참가하여 12명이 준프로게이머의 자격을 얻게되며 64대1이라는 경쟁률을 뚫기 위해서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하기도 한다.
지금 이순간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는 한 아마추어 선수를 만나 그의 연습생활을 살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있는 아현산업정보학교 3학년 박성현이라고 합니다. 웨스트 KaL클랜에서 활동하고 있고요. 종족은 프로토스, ID는 Hutz[KaL]입니다.
Q. 프로게이머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A. 어렸을 때 친구들과 재미삼아 ‘스타크래프트’를 한두번 즐긴 것이 점차 친구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게 되고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방송경기를 보면서 길을 정하게 됐습니다.
Q. 평소에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A. KaL 클랜의 클랜원들과 주로 연습하고 Practice팀 내부리그를 통해 실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 게임과에 있어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습을 하고 주말에는 10시간쯤 연습을 하고 있죠.
Q.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순간
A. 어렸을적 재미를 넘어 지금부터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삶을 꾸려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 어깨가 무거워지곤 합니다.
Q. 현재의 프로게이머 선발 방법에 대한 생각은
A. 실력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인맥을 통해 프로팀에 입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인맥도 중요하지만 인성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언제든지 프로에 선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게이머 준비기간이 얼마나 되었나
A. 전문적으로 프로게이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한 것은 약 7개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Q.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A. 부모님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다들 말렸지만 내 뜻이 확고했기에 끝까지 밀어붙였죠.
Q. 연습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A. 처음에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하려고 했더니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학업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연습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Q. 이외에 어려운 점은
A. 아직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가 다른 대중문화처럼 널리 보편화되지 못한 게 사실이라 사람들의 인식이 나쁜 게 아쉽습니다.
Q. 앞으로의 각오
A. 남들에 비해 걸어온 길이 길지 않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두배, 세배 열심히 해서 꼭 이루려던 바를 이룰 것입니다.
프로게이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는 연습생들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e스포츠의 미래를 보는거 같았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넘나들며 활약할 그들을 보길 기대한다.
끝으로 바쁜 연습시간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준 박성현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남성현 게임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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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스포 프로리그 개막전 펼쳐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