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자료]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23일,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이용되는 악성코드가 이메일로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픽.69306(Dropper/Zepik.69306)이라는 이름의 이 악성코드는 현재 ’고소장접수결과보고.zip‘란 형식의 파일로 담고 특정 메일 주소로 대량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메일에 첨부된 ‘고소장접수결과보고.zip’ 파일을 실행하게 되면 그 안의 ‘고소장접수결과보고.exe' 파일이 실행되면서 윈도 시스템 폴더에 nbjs.dll 파일이 만들어진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nbjs.dll 파일은 DDoS 공격을 하는 일종의 트로이목마 파일로, 현재 중국에 위치한 특정 시스템으로 다량의 패킷을 발송하는 DDoS 공격을 실행하게 된다.
일단 이 파일에 감연된 PC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DDoS 공격에 이용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제작자의 명령대로 특정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실행하는 증상도 발견돼 개인정보를 갈취하려는 용도로도 악용될 수 있다.
현재 안철수연구소측은 발견된 nbjs.dll 파일의 내부 문자열 등으로 미루어 이 파일이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측은 “‘고소장접수결과보고.zip’ 파일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은 경우 즉시 삭제해야 한다”며 “최신 버전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두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켜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윈도 XP나 비스타에서 '윈도우 시스템파일 변경 경고창'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이 파일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며 “만약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최신ㄴ 버전의 백신을 사용해 PC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시행 상무는 “이 악성코드는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메일 제목과 첨부 파일명 등에 한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기업의 고객 정보 유출 등으로 집단 소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자료제공 : 안철수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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