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지난 20일 일본 도쿄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멧세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도쿄게임쇼 2007에서 맞붙었다.
양사는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용 유명 타이틀들의 시연 버전을 공개,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까지 쇼장을 찾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남코반다이, 캡콤. 테크모 등 인기 개발사들도 이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번 게임쇼에서 깜짝 발표된 소식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용 진동 컨트롤러 '듀얼쇼크3'의 공개. 게이머들은 소니의 라이센스 문제로 삽입되지 않았던 진동기능을 다시금 즐길 수 있게 됐다.
'듀얼쇼크3'는 12월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2008년 봄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PS3용 주목 타이틀로는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신작 '헤븐리 스워드'를 필두로 기존작의 인기에 힘입어 이미 다수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캡콤의 '데빌 메이 크라이4', 코나미의 '메탈기어 솔리드4', 코에이의 '진삼국무쌍5' 등이 공개됐다. 이 중 '데빌 메이 크라이4' '메탈기어 솔리드4' '진삼국무쌍5' 등은 진동기능도 지원될 예정이다.
또, 소니는 자사의 휴대 게임기 PSP의 신형 시연 및 PSP용 주변기기 TV 수신장치 등을 더불어 공개하며 휴대 게임기 시장 강화를 엿보였다.
‘듀얼쇼크3’ 및 기존 인기작들로 무장한 소니에 대한 MS의 반격도 거세다.
MS는 Xbox용 최고의 타이틀로 손꼽히는 ‘헤일로3’를 필두로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 Xbox 360용 대작 타이틀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틀들은 다소 서구 게이머들 취향 위주였던 Xbox 360의 타이틀 라인업이 아닌 ‘닌자가이덴 2’ ‘로스트 오딧세이’ ‘킹덤 언더 파이어: 서클 오브 둠’ ‘에이스 컴뱃6’ ‘위닝 일레븐 프로에볼루션 사커 2008’ 등 아시아에서 개발된 게임 컨텐츠가 중심을 이뤄 일본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한편, 이번 도쿄게임쇼2007는 주요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으며 사이칸엔터테인먼트만 단독 부스를 통해 자사의 온라인 게임을 행사장을 찾은 게이머들에게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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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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