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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e스포츠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은 역시 강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범 세계적으로 PC 온라인게임 '길드워'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한 '길드워 월드 챔피언십(GWC)'에서 한국 대표팀, '더 라스트 프라이드(TLP)'가 북미와 유럽의 강호를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
'GWC'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TLP'는 "'길드워'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과 논의가 있었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19일 오후 11시, 결승에 동반 진출한 한국 대표팀, '워 머신'을 맞이해 'TLP'는 3전2승이라는 전적을 기록하면서 'GWC'에서 우승, 전 세계 최고의 '길드워' 팀이라는 명예와 더불어 미화로 5만불(약 4천9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거머 쥐었다.
'TLP'는 북미와 유럽 대표팀 사이에서 '워 머신'과 더불어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손꼽혀 왔다. 북미 대표팀, '트레쳐스 엠파이어'는 국내 언론을 통해 "'TLP'는 '길드워' 월드 랭킹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왔고 다양한 전술과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TLP'는 'GWC' 결승전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한국보다 몇 배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각각 북미와 유럽 대표팀으로 선발된 '이디옷 서번츠'와 '더 발랜도르'를 상대로 가볍게 2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용과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전술로 '워 머신'을 압박, 내리 2연승을 따내며 우승하는 저력을 선 보였다.
'길드워'를 "게이머에게 끊임없는 생각을 요구하고 더불에 새로운 전술 창조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수작"으로 평한 'TLP'는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TLP' 팀 8인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작년 9월부터 진행되어 온 'GW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경기를 위해 평일, 주말 안가리고 열심히 연습했다. 평일에는 저녁, 주말에는 잠자는 시간이랑 밥먹는 시간 빼고 연습했다. 우승해서 기쁘다.
'워 머신' 팀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들이 'TLP'를 만든 것으로 안다. '워 머신'이 어찌보면 친정팀인데 결승전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1명을 제외한 7명이 '워 머신' 출신이다. 서로간에 장·단점이나 스타일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앗다. 하지만 결국엔 우리가 이겼다. (웃음)
팀원들의 연령대는?
19세부터 20대 초중반이다.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지에 거주한다. 팀원의 수가 8명이고 지역별로 떨어져있음이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오히려 이것이 단결력을 강화시켜줬다고 본다.
어느 팀과의 승부가 제일 어려웠나
미국 대표팀 '이디옷 서번츠' 팀이 가장 힘들었다. 30분이나 넘게 경기를 진행했을 정도로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결승에서 맞 붙을 '워 머신'의 전략을 어느정도 예측했나
'워 머신'이 다양한 류의 전략을 잘 사용하고 수립해왔기에 고민이 많았다. 다각도로 '워 머신'이 내세울 전략안을 파악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북미와 유럽 대표팀원들이 'TLP'를 응원했다
그동안 인터넷으로만 만나오다 직접 봤는데 서로 관심사가 비슷하니까 금새 친해진 것 같다. 이곳에서도 서로 얼굴은 모르는데 아이디만 말해줘도 바로 알아채더라. '길드워' 이야기만 해도 다들 신나했을 정도다.
팀내 우승의 주역이 있다면
모두 잘했다. 특별히 '몽크' 캐릭터를 맡은 분들이 수고하셨다. 여담이지만 외국 팀이 'TLP'의 '몽크' 캐릭터들은 제압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다.
5만불(약 4천9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았다
아직 생각은 안 해봤지만 똑같이 분배할 것이다.
경기전 대만에서 연습할만한 장소가 있었나
없엇다. 경기 시작 30분전에 팀원들끼리 전날 짜놓은 전술을 테스트하는 정도였다.
결승 2회전에서 '워 머신'의 공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4명이 수비, 4명이 공격하는 전술을 짰는데 초반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다. 수비팀이 무리하게 공격으로 올라와서 밀렸는데 이내 진형을 정돈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나름대로 4명 수비, 4명 공격 전략에 자신이 있다.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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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4년간 전세계 600만장 판매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