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안기효가 개명했다.
안기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의미 있는 날이다. '안준호'란 법적 이름으로 처음 글을 적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개명한 사실을 알린 뒤 "그동안 프로게이머 안기효로 살았던 과거를 마음속에 간직한 채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려 한다. 나는 이제 안준호다. 가슴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는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으니 열심히 살며 찾아다녀보겠다. 마음속으로 작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사는 안준호가 되겠다"며 자신을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2003년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안준호는 위메이드폭스의 주전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2010년 공군에이스에 입대, 플레잉코치로 활약을 이어왔다.
지난 7월 공군에서 제대했지만 소속팀 위메이드폭스가 해체돼 갈 곳이 없어졌고, 현재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준호는 제대 이후 코치직을 알아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e스포츠가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 siwo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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