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신규 전설 '라돈', 뽑아야 할까? 실험으로 알아보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에 신규 전설 마법인형 '라돈'이 새롭게 추가되고 마법인형 편성 슬롯이 확장되면서 유저들에게는 고민거리가 생겼다.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배치 효과로 '피해 저항', 그리고 편성 효과로 '피해 증폭'을 보유한 전설 마법인형 '라돈'이 등장했으며, 이에 맞춰 마법인형 편성 슬롯도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장됐다.

만약 마법인형 편성 슬롯만 4개로 확장됐다면 유저들은 큰 고민이 없었을 것이다. 기존 전설 마법인형 '커츠'와 '데스나이트', '크라켄', '여왕개미'를 배치하면 되기 때문이다. 해당 마법인형 4종을 배치해 명중과 공격력, 공격 속도, 치명타 확률을 챙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편성 슬롯과 함께 신규 전설 마법인형 '라돈'도 등장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4종의 전설 마법인형 중 1종을 대체하거나, 혹은 라돈을 배제하는 결정을 해야한다.

기본적으로는 라돈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지금까지 새로운 전설 마법인형이 출시되면 기존 마법인형 그 이상의 효율을 자랑해왔기 때문이다. 단 커츠와 데스나이트, 크라켄, 여왕개미 모두 현재의 메타에서 모두 각광받는 능력치를 제공하고 있기에 무엇하나 빼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신규 전설 마법인형 '라돈'의 등장과 마법인형 편성 슬롯 확장이 된 시점에서 최적의 마법인형 조합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라돈은 보유 시 피해 저항 +1.00%, 편성 시 피해 증폭 효과 +6.45% (0성, 1레벨 기준)를 보유한 자원이다. 피해 증폭은 '단테스'와 '아크 쉐도우' 등의 전설 영웅이 제공할 수 있는 버프인데, 단테스의 경우 피해 증폭 증가량이 압도적이고 피해 증폭 효과의 실제 효율도 높은 편이기에 필수 영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테스나 아크 쉐도우의 피해 증폭 버프가 적용된 상태에서 마법인형 라돈을 편성하면 해당 피해 증폭 계수에 라돈의 피해 증폭 계수가 합산되는 방식이다.

라돈의 실제 효율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직접 비교하는 것이다. 아래는 커츠를 기본으로 편성하고, 라돈과 데스나이트, 크라켄, 여왕개미를 조합해 실험한 결과값이다. (유저 간의 스펙과 성장 방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 실험 대상

11051 스테이지 - 갈증의 드레이크

- 실험 스펙

라돈 0성 53레벨
여왕개미 0성 56레벨
크라켄 9성 55레벨
데스나이트 10성 59레벨

- 실험 조합

① 라돈 / 여왕개미 / 크라켄 / 커츠
② 라돈 / 여왕개미 / 데스나이트 / 커츠
③ 라돈 / 크라켄 / 데스나이트 / 커츠
④ 여왕개미 / 크라켄 / 데스나이트 / 커츠

- 실험 결과

여왕개미 / 크라켄 / 데스나이트 / 커츠 조합이 클리어 타임이 가장 빨랐으며 그 뒤로 라돈 / 여왕개미 / 데스나이트 / 커츠, 라돈 / 여왕개미 / 크라켄 / 커츠, 라돈 / 크라켄 / 데스나이트 / 커츠 순인 것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실제로 5회에 걸쳐 테스트한 결과 여왕개미 / 크라켄 / 데스나이트 / 커츠, 라돈 / 여왕개미 / 데스나이트 / 커츠, 라돈 / 여왕개미 / 크라켄 / 커츠 3개 조합 간의 클리어 타임 속도 순위에 변동이 있었으나 실제 클리어 타임 자체는 큰 폭으로 변하지 않고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봤을 때, 여왕개미를 배치했을 때 가장 효율 높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으며, 추가로 라돈은 여왕개미와 조합했을 때 효율이 뛰어나다는 것도 확인 가능하다.

비록 라돈이 빠진 조합이 가장 클리어 타임이 빠르긴 했으나, 라돈이 4종의 마법인형 성장 수준이 가장 낮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라돈이 충분히 성장한다면 데스나이트와 크라켄을 대체 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라돈은 여왕개미 수준의 효율을 내지는 못하지만 기존 크라켄과 데스나이트를 대신해 투입할 수 있는 마법인형인 셈이다.

추가로 라돈의 보유 효과인 피해 저항은 스테이지 콘텐츠에서는 큰 효율을 내지 못하지만, 결투장과 파괴 약탈 등 PvP 콘텐츠에서 매우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