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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대거 추가된 멀티 모드로 기대감 업! NHN '다키스트 데이즈' 2차 C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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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 CBT에서 70% 이상의 이용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가 2차 CBT를 시작한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드코어 게임으로, 그동안 웹보드 게임과 캐주얼 게임, 그리고 퍼블리싱 사업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NHN의 새로운 도전이라 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마니아층이 적다고 알려진 모바일 슈팅 게임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결합되면서 공개 전에는 다소 우려가 있었으나 3일이라는 짧은 테스트 기간으로 진행된 1차 CBT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2차 CBT에서는 1차 CBT에 비해 시스템적으로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선보이는 멀티 콘텐츠가 다수 포함돼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NHN은 2차 CBT에 앞서 지난 18일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하고 개선된 2차 CBT 빌드를 선보인바 있다. 이에 2차 CBT에서의 변화와 콘텐츠에 대해 미리 확인해볼 수 있었다.

◆ 성장의 재미, 싱글 모드

다키스트 데이즈는 슈팅 장르에 RPG 요소를 더한 장르이다. 플레이어는 단순 일회성 게임이 아닌 장비와 스킬 등을 세팅하며 캐릭터를 육성하고, 쉘터를 건설하고 주민을 모아 지원을 받는 등 단순 슈팅 게임에 성장 요소를 여럿 배치하여 독특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싱글 모드에서 게임의 기본을 익히게 된다. 홀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슈팅 게임 특유의 진입장벽이 작용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게임을 배워갈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 중 하나이다. 특히, 단순히 튜토리얼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퀘스트를 통해 좀비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장비 파밍과 주민 영입 등 목표 역시 확연하게 제시하고 있어 흡입력을 높인다.

성장 포인트도 잘 잡았다. 단순히 피지컬에 좌지우지되는 슈팅이 아니라 각종 스킬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자신이 플레이스타일에 맞게 강화해 나갈 수 있다. 총기별로 연사 속도나 반동, 사거리, 탄 유틸 등 다양한 스킬이 준비돼 있어 같은 화기를 사용하더라도 전혀 다른 성능의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점 역시 포인트이다.

싱글 모드에서는 주민을 활용한 멀티 플레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포인트이다. 함께 전투를 할 수 있는 주민을 영입해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1차 CBT에서는 주민의 성장 한계까 비교적 뚜렷한 느낌이 들어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했는지는 좀 더 플레이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 멀티 콘텐츠 강화

1차 CBT에서 선보였던 4인 디펜스 모드에 이어 32인 대규모 레이드와 32인 경쟁 모드가 추가됐다. 덕분에 게임의 성장 동기 부여를 확실하게 제공한다.

4인 디펜스 모드는 1차 CBT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4인이 함께 좀비 웨이브를 막는 방식으로 초기에는 정면에서만 좀비들이 몰려오지만, 시간이 지나고 웨이브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입구에서 좀비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적을 쓸어버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좀비가 대량으로 몰려오는 만큼 산탄총이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콘텐츠이다. 타 콘텐츠에 비해 조작 난이도가 낮고,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멀티 콘텐츠 진입에 있어 가장 우선적인 모드이다. 

1차 CBT에서 공개되지 않은 32인 레이드 역시 이번 2차 CBT에서는 즐길 수 있다. 샌드크릭을 위협하는 거대 보스를 처치하는 미션으로 최대 32인이 정해진 제한 시간 내에 보스를 처치하는 심플한 룰로 구성돼 있다. 좁은 공간에서 거대 보스와 대치하며 벌이는 전투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보스 자체가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다른 전투에 비해 보스를 타격하기는 쉽지만, 보스의 광역 공격과 부하 좀비들의 대량 투하 등 다양한 패턴이 있어 공략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사실 보스의 패턴을 피하면서 생존 위주로 플레이를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수 있지만, '정해진 제한 시간'이 존재하기에 다른 전투보다 훨씬 치열한 공격이 중요하다. 공략 이후에는 참여 인원의 딜량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기에 승부욕을 자극하는 것 역시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

32인 분쟁 지역도 참여가 가능하다. 4인 디펜스와 32인 레이드 모두 협력 콘텐츠였던 반면 32인 경쟁 모드는 말 그대로 PvP를 상정한 모드이다. 싱글 모드와 동일한 환경이지만, 32인의 플레이어가 같은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분쟁 지역으로 플레이어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환경의 맵이 오픈되어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며 즐길 수 있는 모드이다. 경쟁 요소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와의 마찰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이 지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32인 경쟁 콘텐츠로 '익스트랙션 모드'도 준비돼 있다. 사실상 다키스트 데이즈 2차 CBT의 엔드 콘텐츠로, 최대 32인이 같은 공간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탈출해야 하는 모드이다. 미션을 수행하고 탈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필요 물자를 구하고 빠르게 탈출할 수도 있지만, 다른 플레이어를 노려 전리품을 약탈할 수 있는 극한의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을 맛볼 수 있다. 

◆ 싱글과 멀티 사이에서의 묘한 줄타기

다키스트 데이즈는 얼핏보면 큰 특색 없는 루트슈터 RPG로 볼 수 있지만, 기본기에 충실했으며, 싱글과 멀티 요소를 적절하게 더해 게이머의 부담을 확실하게 줄여주었다. 때문에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유저의 취향에 맞춤형으로 플레이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특히, 멀티 모드 역시 이번 2차 CBT에서는 4가지가 준비돼 있어 게임의 재미를 좀 더 돋울 전망이다.

게임 콘텐츠와 별개로 지난 시연회 때 공개한 BM 역시 유저친화적으로 꾸려져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본 유료 아이템은 배틀 패스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뽑기를 통해 얻는 장비는 실제 인게임 내에서도 제작이 가능해 시간의 차는 있을지언정 충분히 노력해 커버할 수 있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민과 탈것 역시 과금을 통해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했는데, 성능 상의 큰 차이보다는 외형적인 부분 혹은 쉘터 내 임무 쪽에서 강점을 가질 것이라 한 만큼 게임의 본질적인 부분에는 크게 밸런스 영향을 해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 CBT에서 보였던 서버 문제나 캐릭터 접속 이슈 등 기술적인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고, 다키스트 데이즈만의 고유한 재미를 2차 CBT 유저에게 선보인다면 1차 CBT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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