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젠지e스포츠, 기인을 울리고 쵸비의 가르마를 벌어지게 한 2024 LCK 스프링 우승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7전 8기를 넘어선 9전 10기 끝에 기인이 젠지e스포츠 이적 후 커리어 첫 LCK 우승을 기록했다. 2018년, 2부 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를 거쳐 아프리카 프릭스를 통해 LCK에 입성한 기인은 첫 시즌부터 준우승을 거두고 우승을 제외한 모든 순위를 수집했으며, 4월 14일 오늘 우승으로 방점을 찍으며 팀에 포핏(대회 4연속 우승)을 안겨줬다.

게임조선에서는 파이널MVP로 뽑힌 기인을 비롯한 젠지e스포츠 선수단 전원과 우승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젠지와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 전문이다.

Q1. 이번 결승전에 대한 소감과 MSI에 대한 각오를 들어보고 싶다.

쵸비(정지훈 선수): 상대가 너무 잘해서 꽉찬, 쉽지 않은 승부였는데 우승해서 다행이고 MSI는 메타파악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캐니언(김건부 선수): 1년 반만의 우승이다. 컨디션 관리랑 메타파악만 잘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기인(김기인 선수): 긴 시간 끝에 우승했다, 처음이 어려운거지 앞으로는 이 경기력을 유지해서 계속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Q2. 결승전 미디어데이 인터뷰 당시 젠지는 젠지만의 챔피언 티어 랭크가 있어서 밴픽 전략을 별도 수립했다고 대답했다. 오늘 등장한 조커픽 애니, 카직스의 기용 이유가 여기서 기인한 것인지 궁금하다.

킴(김정수 감독): 카직스, 애니는 캐니언, 리헨즈의 자신감과 챔피언 추천을 존중한 기용이었다. 티어 정리의 경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밸류 위주로 게임을 진행하는 우리 성향에 맞는 챔피언을 고르면 그만이라는 의견이다.

Q3. 리헨즈 선수는 플레이오프 당시 살짝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이를 보강 했는지

리헨즈(손시우 선수): 한화전에서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 팀원과 감코진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 컨디션과 멘탈리티를 강화했다, 덕분에 2세트에 패배한 카드인 '애니'를 마지막 세트에 다시 기용하는 과감한 수를 던질 수 있었다.

Q4. 캐니언 선수가 우승까지 오게 된 원동력이 궁금하다

캐니언: 원래 경기를 지면 혼자 많이 분해하는 승부욕 강한 스타일이다. 그 부분이 경기력 향상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Q5. 경기가 힘들수록 쵸비의 가르마가 벌어진다는 밈이 있다. 본인은 이에 대해 알고 있는지

쵸비: (웃음)오늘 같은 경우는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앞머리를 열지 않으면 게임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보통 간절할 때 미신에 매달리는데 이마를 열면 복이 온다고 해서 그렇게 한 것 같다.

Q6. 기인 선수는 오늘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고 알고 있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기인: 가벼운 목감기 정도였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었다. 집중을 잘 했기 때문에 좋게 풀린 것 같다.

Q7. 기인 선수는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부터 오늘 우승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버텨왔는데 끝내 우승한 소감이 궁금하다.

기인: 데뷔 직후 바로 결승까지 간 경험이 있어서 금방 우승을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리 돌아왔다. 그래서 오늘 더 필사적이었다.

Q8. 바텀이 중요한 승부처였고 루시안-나미(루나미) 조합이 이번 시리즈에서 갑자기 강력한 카드로 떠올랐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페이즈(김수환 선수): 상대가 굉장히 자신감 있게 깎아온 조합이어서 꽤나 고생했다. 하지만 우리가 루나미를 확보하거나 상대의 조합을 와해하는데 집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원을 믿었기 때문에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들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9. 기인은 제우스(최우제 선수)라는 난적을 맞이하여 기인고사를 내며 끝내 수문장이 됐다. 맞상대하면서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언제였는지?

기인: 1세트 끝난 직후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5세트 마지막 끝까지 방심할만한 여유는 없었던 것 같다.

Q10. 5세트까지 매우 팽팽했던 경기였는데 쵸비의 코르키가 특급 포탄 배송으로 전투를 개시하는 결단을 내린 덕분에 경기의 향방이 갈렸다. 상황에 대한 복기와 기인에 대한 한마디를 부탁한다.

쵸비: 루시안을 폭사시킬 생각이었다. 루시안만 죽이면 무조건 이긴다는 확신이 있었다. 기인 선수는 쉽게 이겼으면 눈물이 나지 않았을텐데 힘들게 우승해서 눈물을 흘린 것 같다. 덕분에 우리는 졸지에 기인을 울린 남자들이 된 것 같다.(웃음)

Q11.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킴: 스프링 시즌의 끝에 우승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었다. 선수와 감독코치진에 감사하고 응원해준 팬분들에 감사할 따름이다.

리헨즈: 선수단 전원이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MSI까지 함께 힘을 냈으면 좋겠다.

페이즈: 다들 고생이 많았고, 오늘 시리즈 내내 쉬지 않고 우승을 향한 함성 질러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쵸비: 긴 일정동안 힘들었을텐데 우리도 팬분들도 다들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캐니언: 누구 하나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일정이 이걸로 끝난 게 아니니까 재정비 후에 열심히 달리고 싶다.

기인: 다들 고생했고 잘 쉬어서 MSI도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다.

[신호현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커뮤니티 이슈 한줄 요약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