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용과 같이 시리즈 최신작 '용과 같이 8' 출시에 앞서 게이머를 대상으로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하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와 인터뷰 행사를 진행했다.
용과 같이 8은 용과 같이 시리즈 정식 넘버링 최신작으로 역대 용과 같이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키류 카즈마와 용과 같이 7의 주인공인 카스가 이치반이 함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배경은 일본을 떠나 하와이로, 서핑과 배달, 가라오케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인터뷰에는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와 공식 엠버서더 다나카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한국 공식 엠버서더가 되었다. 소감은?
다나카: 오랫동안 즐긴 팬으로서 영상도 많이 올렸다. 신작도 열심히 즐기겠다.
Q. 배경이 하와이가 되었다. 이국적인 섬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는?
사카모토: 카스가 이치반의 어머니가 하와이에 있다는 이야기로 인해 배경이 하와이가 되었다. 항상 여러분이 깜짝 놀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시지 못한 하와이가 배경이 된 것이 놀라움이 되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한국인에게 하와이는 갱스터 영화와 연관이 있어서 용과 같이 이미지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배경 선정 과정은?
사카모토: 하와이를 설정한 것은 스토리 설정 때문이다. 여러 게임을 출시하면서 일본의 시골과 배경 등 다양한 지역을 다뤘다. 스토리를 만들고 배경을 결정하고 있으며, 내용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배경을 디자인하고 있다. 이렇게 배경을 재밌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Q. 용과 같이 제로에 이어 주인공이 두 명이다. 비중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사카모토: 용과 같이 7 이후의 후일담을 어떻게 다룰지 고민했다. 사회의 뒷세계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야쿠자를 해산하는 것이 전작의 가장 큰 이슈였고, 그 이후 캐릭터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다루려고 했다. 키류 카즈마는 전설적인 남자고 용과 같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다.
Q. 바카미타이 외 용과 같이 다른 노래를 녹음할 계획은?
다나카: 바카미타이가 정식으로 등록되고 노래방에 등록되면서 많은 분들의 갈증을 풀어드렸다. 새로 나오는 노래를 녹을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다. 또 바카시리즈다(웃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Q. 시연판을 해보니 무대가 변경되면서 맵이 넓어진 것 같다. 어떤 콘텐츠를 채웠는가? 하와이라는 배경을 어떻게 살리려고 했는가?
사카모토: 맵이 넓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광범위한 맵을 채워넣었다. 길을 걸어가다가 인사를 나누면 신뢰도가 높아지고, 동물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하와이라는 거대한 맵을 걸어다니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패스트 트래블이라는 장거리 이동 요소로 스트레스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재밌는 구성으로 전방위적으로 꾸미고 있다.
Q. 탈 것이 있긴 한데 체험판에 나온 것이 전부인가, 더 있는가?
사카모토: 이동 수단은 오카서퍼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트롤리나 택시도 있다.
Q. 한국에는 7과 7 외전을 통해 키류를 알게 된 사람들이 많다. 구작을 스팀으로 출시할 계획은?
사카모토: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시리즈를 즐기고 싶다는 게이머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Q. 모델 3 개발자가 버추어파이터를 넣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 향후에도 모델 3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
사카모토: 지금까지 많은 아케이드 게임을 선보였다.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서 소재가 부족했다. 모델 3의 것을 활용해 미니 게임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당시 사용했던 게임이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웠다. 레트로 게임을 가져와서 부활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파이크 아웃 같은 게임은 조금 더 스무스하게 넣을 수 있는 게임이었다. 나오미 기반 에뮬레이터를 개발하면 다양한 게임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독립적인 게임, 예를 들어 세가 에이지 같은 게임을 넣는 것엔 아직 대답하긴 어렵다.
Q. 이번 작품에서 키류 카즈마의 등장으로 카스가 이치반의 비중이 약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비중은 어떻게 고려하고 있는가?
사카모토: 키류 카즈마가 암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슈퍼맨 같은 캐릭터로서 나쁜 악당을 일망타진했다. 키류 카즈마 만을 생각하면 리얼리티를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1부터 8까지 나이를 먹고 있다. 키류 카즈마도 나이가 들었고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드라마 같은 요소를 채용했고, 앞으로 시리즈도 이와 같이 전개할 것이다.
Q. 용과 같이 스튜디오 입사하기 위한 조건은?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궁금하다. 방문 이벤트를 열 가능성은?
사카모도: 직종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제1 사업부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세가에 입사하더라도 배치될지 장담할 수 없다. 많은 분이 용과 같이에서 일하고 싶어하시며, 채용 정보 등을 참고해 대답을 드리고 있다. 저희도 어디까지나 세가 사원이기 때문에 급여와 복리 세가의 사칙을 준수하고 있다.
Q. 택시를 운전하면서 적을 처치하는 스킬처럼 스토리는 리얼리티를 추구하지만, 스킬을 판타지다. 스킬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가?
사카모토: 스토리는 진지하게 인간 드라마를 추구하지만, 게임은 재미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여러분도 좋아하시는 가라오케도 과묵한 키류 카즈마가 노래를 할리가 없다고 사내에서도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캬바레에서 노는 키류처럼 메인 스토리는 대단히 소중히 여기면서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은 폭넓고 즐기실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택시 스킬 역시 그런 연장선상에서 구상을 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채용이 되었다.
Q. 맵이 커졌다고 플레이타임이 그렇게 늘어났다고 할 순 없다. 어떤 식으로 개발 했는가?
사카모토: 용과 같이 8의 플레이타임은 80시간 정도로 역대 최고다. 넓은 하와이와 더블 주인공, 많은 콘텐츠를 담았기 때문이다. 완벽을 추구하면서 연구를 하고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대한 게임이 되었다.
Q. 용과 같이 8의 레벨 디자인은?
사카모토: 7보다 맵이 넓어지면서, 적들의 힘과 랭크가 높아졌다. 게임을 하면서 멀리 이동해 싸우면 질 수 있으니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광범위한 만큼 섬세하게 작업했다.
Q. 전작은 콘솔이 먼저, PC가 나중이었지만 이번엔 동시 발매다. 전작의 성과가 만족스러웠는지, PC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사카모토: 전세계에서 많은 분이 PC로 즐겨주고 계시며, 동시 발매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적확한 파악을 위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자세한 부분까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전세계적으로 스팀 유저는 30%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팀은 언제나 게임을 구입할 수 있고, 세일도 있어 PC로 게임을 즐기는 분이 많고,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분이 찾고 계신다.
Q. 8을 하기 전에 7 외전을 해야하는가?
사카모토: 이상적으론 7과 7 외전, 8 순서로 플레이하시는 것이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어떤 시리즈를 먼저 하시더라도 재밌게 하실 수 있다. 물론 여유가 있으시다면 7, 7 외전, 8 순서로 하시면 좀 더 키류 카즈마에게 몰입하실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사카모토: 발매 직전에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는 많은 이야기를 담았고, 감동을 느끼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
다나카: 한국 엠버서더로서 참가하게 되었다. 용과 같이 8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즐기고 있다. 잘 부탁 드린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