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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스타23] 넷마블 '데미스 리본' 박헌준 PD, 리세마라 안막는다! 원하는 캐릭터로 시작하는 것도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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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에프엔씨 박헌준 개발 PD와 박종혁 사업부장 = 게임조선 촬영

넷마블은 17일 지스타 23에서 캐릭터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미스 리본은 그랜드크로스 IP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형 RPG다. 그랜드크로스는 차원이 연결되는 현상인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다양한 작품의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이는 IP로 이번 작품에도 먼저 출시되었던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의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게이머는 특별한 힘을 가진 커넥터가 되어 신화 속 신과 영웅을 모티프로 삼은 초월자들과 함께 세계를 위협하는 오파츠를 회수하게 된다.

인터뷰에는 넷마블에프엔씨 박헌준 개발 PD와 박종혁 사업부장이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세계관 첫 작품이 늦어진 이유, 늦어진 만큼 강화된 부분은?

박헌준: 그랜드크로스를 위해 R&D를 진행했다. 캐릭터들이 퀄리티를 떠나 개성적인 부분이 아쉬워 다듬는 시간이 걸렸다. 올해 지스타 빌드를 보여드린 부분은 작년에 많은 부분을 R&D해 보여드리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

Q. 제목이 그랜드크로스가 아니라 데미스 리본인 이유는?

박헌준: 그랜드크로스S는 프로젝트 이름이었다. IP 내에서 아이덴티티가 필요했고, 세계관 내에서 그랜드크로스라는 현상으로 반신반인 느낌의 초월자들이 차원을 넘어와 데미스 리본이라고 붙였다.

Q. 캐릭터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콘텐츠가 있는가?

박헌준: 필수라고 생각한다. 나타내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캐릭터 하나하나 애정을 가지고 실루엣부터 성격, 서사 등 많이 준비하고 있다. 퀘스트 등 콘텐츠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

Q. 에이지오브타이탄이 그랜드크로스 IP를 알렸는데 IP 확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박헌준: 그랜드크로스 IP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저희 게임은 IP라고 했을 때 여러 부분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물 하나하나 서사를 다루는 부분에서 수집형 게임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작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이다.

Q. 수집형 게임이 많이 나왔는데 차별화 부분은?

박헌준: 많은 부분 고민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포부나 의지를 말씀드리면 고퀄리티 그래픽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캐릭터들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저희 게임 만의 캐릭터로 해석할지 생각했다. 월드맵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정 게임들은 PC나 콘솔의 조작감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모바일에서 힘들며, 또 어떤 작품은 모바일에서 조작감은 좋은데 재미 면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월드에서 메인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 탐험 등 월드를 돌아다니는 것에 의미를 주었다. 개발하면서 어떤 부분을 재미를 드릴지 고민했는데 SD 헥사본 캐릭터를 모바일에 잘 맞다고 생각했고, 잠시 아케이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부분이 가장 핵심 경쟁력이고 싶다.

Q. IP를 통해 계속 작품이 나올 것이다. 에이지오브타이탄하고 비교해도 많이 다르다. 겹치는 캐릭터가 세크메트 하난데 외형도 다르다. 캐릭터와 설정만 같은지 어떻게 같은 IP라고 말할 수 있을까?

박헌준: 이번 빌드에서 캐릭터 14종을 공개했다. 세크메트 외에도 에이지오브타이탄 캐릭터가 등장한다. 단순히 세계관을 공유하면 나온다가 아니고 서사에 맞춰 나올 것이다. 여러 설정을 통해 에이지오브타이탄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의 내용이 들어가있다. 게임을 즐기시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Q. 많은 서브컬쳐 게임이 해외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 중인가?

박헌준: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보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특정 캐릭터를 응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우리 게임의 모든 게이머라고 생각한다. 

Q. 조작감을 강조했는데 요즘 PC 빌드를 많이 준비한다. 어떻게 준비 중인가?

박헌준: PC 빌드를 준비하고 있다. 조작성을 모바일 기준으로 개발 중이라서 모바일로 시연했다. 실제 출시 때는 고퀄리티 PC 빌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렌더링 퀄리티나 연출의 전환이 자유롭더라. 최소 사양은?

박헌준: 퍼블리셔와 계속 협업해야할 숙제다. 지금 당장 어느 정도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목표는 고퀄리티인데 고사양에서만 돌아가기 보단 많은 디바이스에서 돌아가는 것이다.

Q. 시연 콘텐츠 외 레이드 등 추가 콘텐츠는?

박헌준: 저희 게임을 최초로 소개드리다 보니 복잡한 기믹이나 공략 콘텐츠를 보여드리기 보단 이런 전투라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캐릭터들이 개성있길 바라면서 잘 성장하면 활약하길 바란다.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스킬과 기믹이 대응되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Q. 체험한 게이머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박종혁: 캐릭터가 예쁘다는 말을 하셨다. 코스튬플레이어와 이미지가 잘 맞아 몰입하셨고, 스토리도 좋게 봐주셨다.

Q. 그랜드크로스나 일곱 개의 대죄 등 여러 IP를 개발 중인데 내부에서 데미스 리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박헌준: IP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데 그 한 축으로 성공하고 싶다. IP 측면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고 캐릭터 이야기를 많이 드리려고 하며, 외형이 예쁜 캐릭터는 부족해 어떤 캐릭터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행동할지 표정과 모션을 충분히 만들어 전달하고자 한다. 그랜드크로스 IP로서 게이머분들이 팬이 되고 2차 창작을 하는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해 준비하고 있다.

Q. 캐릭터 등급과 육성법은?

박헌준: 캐릭터 성장은 계속 다듬고 있다. 캐릭터는 뽑기로 획득한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성장할 때 게이머가 노력했을 때 어떻게 성장을 느끼게 만들 것인가다. 등급은 일반적인 게임과 유사한데 캐릭터 하나하나가 소중하기 때문에 등급에 대한 차이를 두지 않겠고 싶다. 열심히 키웠다면 콘텐츠에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캐릭터를 최고 등급으로 성장 시킬 수 있다.

Q. 태생 등급이 낮아도 육성하면 모든 캐릭터의 성능이 비슷한가?

박헌준: 완전히 같지 않아도 비슷할 것이다.

Q. 리세마라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헌준: 재미 요소다. 막을 생각은 없다. 어떻게 편하게 즐겁게 하실지 생각하고 있다. 좀 더 다듬어서 말씀 드리겠지만 기본적으로 리세마라를 하면서 맘에 드는 캐릭터를 가지고 했을 때 재밌다고 생각한다.

Q. 하루 숙제는 어느 정도인가?

박헌준: 숙제는 짧게 하고 싶다. 캐릭터 다이아를 모아서 원하는 캐릭터를 뽑는 라이트 유저가 있고 성장 시켜서 공략에 집중하는 유저도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뽑는 라이트 유저들을 기준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 짧게 목표를 잡고 있다. 대신 더 시간을 들여 즐기고 싶다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다.

Q. 출시 시점의 캐릭터 수는?

박헌준: 출시까지 시간이 남아서 확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수량을 채우기 위해서 찍어내진 않을 것이다. 많은 것보다 하나하나 매력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량보다 하나하나에 신경쓰고자 한다.

Q. 글로벌 출시도 동시에 하는가?

박종혁: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모든 지역이 타깃이며,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성 자체도 난도가 높지 않아 다양한 층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신이나 영웅을 재해석한 다른 게임과 비교해 데미스 리본 캐릭터의 특징은?

박헌준: 그랜드크로스 시나리오 안에서 저희만의 캐릭터를 만들고자 한다. 같은 씬이라도 데미스 리본에선 이렇게 해석했구나 느끼게 만들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원전을 무시하지 않도록 중간점을 찾고 있다.

Q. 출시 시점은? 테스트 일정은? 오프라인 행사도 많이 참가하는데 계획은?

박종혁: 정확히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내년 하반기가 목표다. 중간 점검의 형태는 테스트가 되었든 어떤 식으로든 할 것이다. 오프라인 서브컬쳐 행사는 기회가 있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다.

박헌준: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사업부도 준비하지만 제게도 로망이라 많이 참여하면서 즐기고 싶다. 저는 꼭 하고 싶다.

Q. 서브컬쳐 게임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가?

박헌준: 특정 게임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어릴 때부터 서브컬쳐를 좋아했다. 지금도 주말에 애니메이션 채널을 돌려보며 게임 측면에서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그런 게임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 일본 RPG를 했었는데 그런 게임을 선호하고 있다. 많이 좋아하고, 많이 하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박헌준: 겸손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처음으로 지스타 빌드로 선보였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다.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지만 게이머분들이 주시는 피드백을 반영해 좋은 게임으로 만나뵙고 싶다. 캐릭터 그 자체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앞으로도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캐릭터를 준비해 선보이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

박종혁: 열심히만하면 잘 되는 시장이 아니라 잘 해야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튜브를 개설했고 많은 구독 바란다. 열심히 하겠다.

[(부산)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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