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1일 오후 8시 ‘프라시아 전기’ 최초의 상위 거점 ‘황금항 요새’가 오픈되며 서버의 패권을 두고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황금항 요새는 ‘라인소프 엘프’가 지배하는 요새로, 주둔지와 달리 넓은 영지에서 전투가 진행되고 방어 석상, 강력한 보스가 존재하여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필요로 한다. 거점을 차지하면 ‘다이아’, ‘루비’, ‘골드’ 등 그간 쌓인 막대한 재화를 거머쥘 수 있고, 매주 정산을 통해 세금을 거두며 8월에 열리는 최상위 거점 ‘대성채’ 공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 한층 더 강화된 전략, 전술이 필요한 ‘황금항 요새’
황금항 요새는 새롭게 등장한 엘프 ‘모닉 로와르 라인소프’가 지배하는 영지로, 주둔지와 달리 특수 건물들이 요새 곳곳에 배치되어 전략적인 전투를 요한다. 엘프가 거점을 차지하고 있을 시, 57레벨 수준의 엘프들이 등장하며, 공격 결사(길드)는 거점전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마주하는 요새의 방어 타워 ‘봉수대’를 부수고 아군의 부활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봉수대를 지나면 ‘분노의 상’, ‘치유의 상’을 마주하게 되며 최종 목표인 ‘제단’에 도착해 엘프가 지키고 있는 제단을 부수고 요새를 차지할 수 있다.
‘분노의 상’, ‘치유의 상’은 거점전에만 작동하는 방어 시설로 분노의 상은 적에게 화염 공격을 퍼붓고, 치유의 상은 범위 안에 있는 수비 측의 지속 회복 효과를 부여한다. 각 시설들은 최종 목표인 제단까지 가는 길목에 배치되어 있어, 실제 결사간 거점전이 펼쳐지면 특수 건물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 점유 효과와 막대한 보상
황금항 요새에 누적된 평균 세금은 약 ‘40만 다이아’, ’14,000 루비’, ‘15억 골드’이며 최초 점령 결사는 이 모든 재화를 차지한다. 또, 최초 점령 보상으로 ‘영웅 심연석 상자 1개’, ‘희귀 침식 해제 주문서 9개’, ‘고급 형상 소환 선물(11회) 1개’, ‘고급 탈것 소환 선물(11회) 1개’, ‘120만 골드’ 등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요새를 점령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결사들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황금항 요새를 보유 중인 결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누적된 다이아, 루비, 골드를 세금으로 쟁취할 수 있고, 요새 보유 효과로 ‘공격력 7’, ‘스킬 방어력 4’, ‘PvP 회피 5’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 황금항에서 시작되는 거대한 패권 전쟁
황금항 요새는 단순히 상위 등급 거점의 의미를 넘어 향후 렐름(서버) 전체의 구도를 정하는 키메이커 역할을 한다. 한달 뒤 열릴 ‘거울숲 요새’와 8월에 오픈될 최상위 거점 ‘대성채’를 차지할 결사들의 치열한 이권 다툼을 예고하는 것.
이번 황금항 요새를 차지하게 될 결사는 막대한 부와 점령 효과를 이용해 다른 결사들 보다 대성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다.
이들과 우호관계를 맺은 결사들은 이들이 황금항 요새를 공략하거나 지키는 데 일조하여 향후 열릴 거울숲 요새 공략에 정치적 포석을 둘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들과 적대 관계에 있는 결사 또한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층 더 치밀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또 한 번 프라시아 세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