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1일 신작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공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7월,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8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9월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 넷마블 엔투 권민관 대표, 넷마블 F&C 서우원 대표, 넷마블 넥서스 김정민 대표가 참여했다.

신작 3종을 소개 하는 쇼케이스가 종료되고 신작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에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를 비롯한 각 개발사 대표가 참여해 게임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이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신작 목표 성과는?

권영식: 세 가지 신작은 한 달마다 출시된다. 각 게임별로 소개 드리기보단 세 가지 게임을 동시에 보여드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모두 글로벌 출시되며, 어떤 게임은 한국에서 유명하고, 어떤 게임은 글로벌에서 통할 게임이다. 각 IP와 장르를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어서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이 목표다.

Q. 세븐나이츠는 넷마블 대표 IP인데 틈새시장을 노리는 방치형 장르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정민: 특정 국가에 한하지 않고 방치형 장르가 급성장 중이다. 이런 시장을 가져갈 수 있는 큰 게임이 나오지 않아 작아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 시장을 가져가기 위해 방치형으로 만들었다. 전작은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느낌이 있어 세븐나이츠 1처럼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글로벌적으로 라이트 유저들을 모으기 위해 방치형으로 만들었다.

Q. 세븐나이츠 IP는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가?

김정민: 세븐나이츠 1의 리메이크인 더 세븐나이츠를 만들고 있고, 추가로 만들고 있는 작품은 없다.

Q. MMORPG가 강세인데 한국 시장에서 신작들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권영식: 2021년부터 한국 시장에 집중한다고 얘기드렸다. 모든 게임을 한국 시장에 집중할 수 없으며, 대형 MMORPG는 국내, 그 외 글로벌 출시작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 신작 3종 중 세븐나이츠는 굉장히 유명한 게임이며, 방치형 장르가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다. 신의 탑도 한국에서 유명한 IP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의 경우 최근 전략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신작 3종 모두 한국 시장 기대를 하고 있다.

Q.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영업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작 마케팅은 어떻게 할 것인가?

권영식: 많은 변화를 줄 수 없고, 신작의 경우 한국에만 출시하는 MMORPG와 다르게 검증을 거칠 것이다. 2종 게임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 후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 중심에선 사전 등록에 집중한다면 글로벌에선 출시 후 마케팅을 신경 쓰고 있다.

Q. 신작들의 BM이 궁금하다.

권민관: 신의 탑 웹툰을 보는 분들이 쉽게 할 수 있도록 과금 장벽을 낮췄고, 매일 하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우원: 그랜드 크로스는 스토리 중심의 전략 게임이다. 기존 전략 게임처럼 무겁거나 소수의 유저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무과금 유저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존 전략 게임은 시간 BM이나 자원 BM 중심이지만 컨트롤 비율을 높였다.

김정민: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과거 넷마블 게임보다 비교적 작은 게임이다. 광고 지면 비율을 늘리고 광고 제거 BM을 마련했으며, 영웅 뽑기가 있지만 그 비용을 낮췄다.

Q. 웹툰 기반 게임들이 흥행을 거둔 사례가 적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의견이 궁금하며, 그럼에도 신의 탑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권민관: 웹툰 게임은 단기적인 인기에 편승해서 단기적인 성과를 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원작을 충실히 구현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신의 탑은 게임으로 만들기에 좋은 작품이고 장기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만들면 저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랜드 크로스를 오리지널 IP 소개 부탁한다. 웹툰이나 영상에 대한 계획은?

서우원: 게임 3종과 웹툰과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다른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신작 외 게임 2종을 만들고 있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은 웹툰과 웹소설, 게임의 흥행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다.

Q. 그랜드 크로스는 IP가 중요한 작품이라 말했다. 첫 게임인데 IP를 알리기 위한 장르라는 것엔 의문이 든다. 장르 선택 이유는?

서우원: 첫 게임에 적합한 장르는 아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수집형 RPG며, 그보다 전략 게임이 완성되어 선보이게 되었다. 전략 게임이라는 장르가 맞지 않아도 추구하는 방향성을 생각하면 많은 유저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신작의 블록체인 가능성은?

권민관: 신의 탑은 계획이 없다. 다른 게임은 필요에 따라서 고려하겠다.

권영식: 신작은 P2E와 무관하다.

Q. 그랜드 크로스 나머지 게임의 출시 일정은?

서우원: 내부 테스트 중이며, 결과에 맞춰 출시 일정을 정할 것이다.

Q. 나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의 출시 일정은?

권영식: 9월과 10월 출시를 계획했다. 마무리 작업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지장 없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Q. 넷마블 F&C는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그랜드 크로스와 연계는?

서우원: 그랜드 크로스 세계관 캐릭터끼리만 융합되고 있다. 나머지 IP와 연계는 넷마블과 협의가 필요하다.

권영식: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게임 간 협업은 늘 열려있다. 그랜드 크로스 캐릭터들과 협업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다.

Q. 7월부터 매달 출시한다. 공통적으로 가벼운 게임인데 신작 간 이용자 이탈이 걱정된다.

권영식: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신작들이 글로벌에 출시되고, 게임마다 주력 시장과 마케팅이 다르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실적은 언제쯤 개선될까?

권영식: 신작의 성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익적인 측면에선 마케팅 문제도 있어 출시 후 1~2개월 후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

Q. 그랜드 크로스는 아니메 스타일을 선택해 서브컬쳐 팬도 노린 것 같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서우원: 아니메 스타일을 서브컬쳐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중적인 방향성으로 생각하며, 그랜드 크로스는 폭넓은 이용자 유치가 목표다.

Q. AI 활용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영식: AI 센터를 통해서 이미지 AI에 대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고, 기숙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효율적인 측면에서 조금씩 활용하는 단계다.

Q. 글로벌 시장을 강조했다. 각 게임의 주요 시장이 궁금하다. 성과를 내기 위한 차별화 포인트는?

권영식: 차별화 포인트는 발표를 통해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입점은 다르다. 과거엔 내부 테스트 후 글로벌에 출시했다. 이번 신작은 각 지역에 테스트를 시행해 지표를 확인 후 집중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다. 세븐나이츠는 아시아와 태국, 신의 탑은 국내와 북미, 그랜드 크로스는 장르적인 차별화와 아니메로 북미 시장에서 라이트 포지션으로 대중적인 RTS를 노리고 있다.

Q. 가장 기대하는 게임은?

권영식: 세 분의 대표를 모시고 답변하기 곤란한 것 같다. 세 작품 모두 기대하고 있다.

Q.  지난 실적 발표에서 세븐나이츠 키우기 출시를 4분기로 발표했는데 3분기 출시하게 된 이유는?

권영식: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9월보다 일찍 출시될 수도 있다. 내부 반응이 좋았고, 테스트를 장기간 한다는 가정 하에서 4분기를 예정했다. 9월보다 당겨질 수도 있고, 늦어도 9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Q. 자체 IP 강화를 강조했는데 그랜드 크로스에 대한 기대는? 이후 출시할 자체 IP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한다.

권영식: 그랜드 크로스는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준비 중이며, 아스달 연대기나 RF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단기간에 IP를 강화할 수 없으며,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