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 '2022 보드게임콘'이 8월 14일, 15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보드게임콘은 코로나 19 이후 한동안 개최되지 않았으나, 지난 해 11월 사전 등록제 형식으로 진행된 2021 보드게임콘 이후 완전하게 오픈된 이후로 첫 진행됐다.
행사에는 코리아보드게임즈를 시작으로 아스모디 코리아, 행복한 바오밥, 젬블로, 보드엠, 보드게임몰, 놀이속의세상, MTS 게임즈, 보드피아, 매직빈, 나비타 코리아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등록과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으며, 보드게임 체험 및 할인 구매, 인디작가 출품, 보드게임 대회 등을 즐길 수 있었다.
간만에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행사인 만큼 많은 인원이 붐볐다. 특히,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 확장'과 아스모디 코리아의 '엔드리스 윈터' 보드엠의 '얼티밋 레일로드', MTS게임즈의 '트레지디 루퍼' 등이 한정, 선행 판매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 역시 이번 행사에서 두드러졌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보드게임으로 주목 받았으며, 젬블로에서는 데브시스터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쿠키런:킹덤'과 현재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중인 라그나로크 보드게임을 공개했다.
또한, 간만에 진행된 보드게임 할인 행사인 만큼 많은 보드게임을 구매한 관객을 위해 핸드카트 등을 판매해 이전보다 훨씬 손쉽게 보드게임을 구매할 수 있게 배려하기도 했다.
다만, 아쉽게도 세텍에서 진행되는 보드게임페스타에 비해 행사장 자체에 아쉬움이 지적되기도 했다. 행사장 자체가 세텍에 비해 좁은 만큼 체험 부스가 줄었으며, 인디작가존과 경기장이 위치한 곳은 냉방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무래도 소나기가 내릴 거라고 예고된 만큼 습한 날씨와 생각보다 좁은 행사장, 약한 냉방 등이 겹쳐져 생긴 이슈로 보였다.
한편, 이번 보드게임콘이 성황리에 종료되면서 향후 지방 보드게임콘이나 보드게임페스타, 그리고 각 업체별 오프라인 행사 역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