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5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의 정기점검을 진행하고, 아덴 지역 몬스터에 속성 약점을 추가했다.

앙헬 폭포와 망각의 평원에는 땅 속성 약점이 추가됐으며, 영광의 평원과 격전의 평원, 고요한 분지에는 바람 속성 약점이 추가됐으며, 거울의 숲에는 불 속성 약점이 추가됐다. 최후의 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약점이 없는 지역으로 구분됐다. 다만, 리니지2M에서는 속성 공격이 굉장히 한정적이기 때문에 약점을 찌르는 것은 일종의 덤이며, 원하는 속성을 원하는 타이밍과 직업에 따라 마음대로 찌를 수가 없기 때문에 공격 부분에서는 큰 변화라 보기 어렵다.

15일 업데이트로 추가된 속성 약점, 이와 상반되는 속성 저항을 올리자 = 게임조선 촬영

오히려 관심을 받는 것은 속성 반지의 사용 유무다.

오렌 지역과 달리 아덴 지역은 속성 약점이 없는 무속성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속성 반지를 사용할 수 없었다. 대신 오렌 지역 첫 등장 시에 비해 난이도 인플레가 비교적 낮다는 의견이 있다.

대신 오렌 지역은 난이도가 폭등했지만, 속성 반지를 통해 대미지를 대폭 감소시켜 사냥 난이도를 낮출 수 있는 특징이 있었다. 약점의 경우 불 속성 약점이라면 물 속성 저항으로, 물 속성 약점이라면 불 속성 저항을 올리는 식으로 상성 저항을 올려 대미지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다.

직접 맞아보며 대미지 체크하는 게 확실하다! = 게임조선 촬영

15일 업데이트로 약점 속성이 생기면서 유저 사이에서 속성 저항이 다시금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두됐다. 유저 사이에서는 속성 반지의 효과가 없다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게임조선에서는 직접 테스트하며 속성 저항 반지의 효과를 확인해봤다.  

테스트 방식은 간단했다.  각 지역마다 흔하게 분포해 있는 몹을 랜덤하게 선정해 속성 반지를 착용한 상태와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피격 받으면서 피해량을 기록해봤다.

그 결과 위의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속성 반지의 효과가 적용되도록 패치됐다. 대미지 감소 효과가 생각보다 강해 오렌 지역처럼 생각보다 쏠쏠한 효과를 받게 됐다. 실제로 업데이트 전에는 거울의 숲에서 바디투마인드와 배틀힐로 무한 사냥이 불가능했던 캐릭터가 자리만 잘 잡는다면 무한 사냥이 가능해질 만큼 효율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최후의 땅을 제외하면 속성 반지 세팅이 다시금 유행을 탈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렌에서 아덴으로 넘어올 메리트의 경험치를 제공하는 영광의 평원, 거울의 숲, 격전의 평원이 땅 저항과 물 저항에 영향을 받는데, 이는 비슷한 구간대의 '베오라의 유적' 속성과도 일맥상통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속성 반지를 꺼내들어야 할 때가 왔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