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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게임] 명작 핵 앤 슬래시 '토치라이트2'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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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폭풍 같은 여름 세일이 지나가고, 각 스토어의 무료 게임 코너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주에 예고한 대로 유비소프트는 '와치 독스 2'를 무료로 내놓는 강수를 두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모았고, 에픽 게임즈는 명작 핵 앤 슬래시 '토치라이트 2' 배포를 약속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퍼즐 게임과 디펜스 게임 다수가 무료로 제공되는 가운데 캐릭터 RPG '에버테일'과 어드벤처 게임 '검은 왕좌의 성'이 이용자를 기다린다. 적 포획과 행동력에 따른 전략적 전투를 내세운 에버테일과 14세기 중세 유럽풍 성에서 진행되는 검은 왕좌의 성은 색다른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끈다.

다소 한산하지만 내용은 알찬 7월 3주 차 무료 게임 모음. 이용자들의 한 주를 책임질 3종의 게임을 알아보자.

■ 토치라이트2 에픽 스토어

디아블로2를 재밌게 플레이한 이용자라면 한 번쯤 들어본 그 게임, '토치라이트2'가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에픽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토치라이트 시리즈는 디아블로2 제작진이 모인 '루닉 게임즈'에서 제작해 이용자들에게 디아블로3보다 더 디아블로2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토치라이트2는 포스트 디아블로2 게임 중 가장 가까운 게임이다. 필드를 오가며 마을과 던전을 탐사하고, 사냥과 퀘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 장비를 수집한다. 전투 방식 역시 쿼터뷰에서 광역 스킬을 난사하며 적들을 일소하는 형태다. 여기에 캐릭터 능력치 분배 기능과 스킬 투자, 마법부여 등 고전 RPG의 요소를 그대로 담았다.

뿐만 아니라 2회차 플레이는 기본, 멀티플레이와 각종 모드로 한층 더 풍부한 플레이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인 부분. 모드를 통해 새로운 직업과 강화 몬스터, 다양한 스킬까지 추가하다 보면 원작은 물론 디아블로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 에버테일 플레이 스토어, 앱 스토어

에버테일 매력적인 일러스트를 보고 구매 욕구가 솟았다가 '유료'라는 단어에 플레이를 포기한 이용자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에버테일이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무료로 제공 중인 것.

에버테일은 스토리에 따라 모험하며 동료를 모으고 각종 장비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수집형 RPG의 전형적인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게임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몬스터를 포획해 육성할 수 있다는 점. 진화까지 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포켓몬스터를 떠올리게 하지만, 전투는 양측 네 명씩 여덟 명이 참여하는 턴제 RPG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는다.

전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면 'TU'라는 요소가 이용자를 반긴다. TU는 캐릭터의 행동 순서를 결정하는 요소로 턴제 RPG에서 흔히 등장하는 행동력 개념이다. TU를 고려해 적보다 먼저 행동하거나 순서 이득을 포기하고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전략적 판단이 이 게임의 묘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유료 게임인데 인게임 결제로 캐릭터 뽑기가 있다는 것. 에버테일 애플리케이션은 가격 자체는 비싸지 않지만 결국 애플리케이션 구매와 뽑기용 구매를 동시에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물론 이번 주처럼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일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중 과금에서 오는 거부감을 지우긴 어렵다.

■ 검은 왕좌의 성 플레이 스토어

검은 왕좌의 성은 주변을 탐사해 비밀을 풀어 목표에 도달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검은방'이나 '역전재판'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은 대부분 14세기 건축물인 '검은 왕좌의 성'에서 진행된다. 주인공은 삼촌의 의뢰로 신비한 공예품을 찾기 위해 검은 왕좌의 성에 방문했으며, 주변에 널린 단서를 모아 한 걸음씩 보물을 향해 나아간다. 르네상스 초기인 14세기 성인만큼 중세 시대 사용했을법한 다양한 도구가 등장하며, 그중에는 연금술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다. 새로운 느낌의 어드벤처 게임을 원한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하다.

애플리케이션은 한글을 지원하지만 번역을 다소 아쉬운 편. 다만, 문장의 완성도는 게임 진행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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