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2일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확장 콘텐츠 '익스팬션 패스'의 신규 정보를 공개했다.
익스팬션 패스는 1탄 '갑옷의 외딴섬'과 2탄 '왕관의 설원'으로 구성된 시리즈 최초 확장 콘텐츠다. 새로운 무대에 맞춰 신규 포켓몬이 추가되며, 기존에 누락된 포켓몬 중 갑옷의 외딴섬에서 100여 종, 왕관의 설원에서 100여 종, 합계 200여 종이 돌아온다. 신규 지역은 모두 시점 및 이동이 자유로운 '와일드에리어'로 구성되며, 신규 의상 및 리그 카드 디자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소개 영상의 첫 부분은 가라르 야도란이 담당했다. 가라르 야도란은 셀러에게 팔을 물려 독·에스퍼 타입으로 진화한 모습으로 셀러 끝에서 독을 분사하는 '셀 암즈'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셀 암즈는 물리와 특수 중 더 높은 피해를 입히는 타입의 공격으로 변한다. 또한, 총을 쏘는 듯한 기술에 맞춰 신규 특성인 '퀵 드로우'를 받았다.
갑옷의 외딴섬에 등장하는 기존 포켓몬 =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왕관의 설원에 등장하는 기존 포켓몬 =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머리, 꼬리에 이어 손에 셀러를 달고 있는 가라르 야도란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포켓몬 수련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갑옷의 외딴섬'
17일에 출시되는 확장 콘텐츠 1탄 갑옷의 외딴섬은 '갑옷섬'을 배경으로 신규 전설 포켓몬 '치고마'와 함께 수련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치고마는 '악의 탑'을 공략하면 격투·악 타입의 '일격의 태세 우라오스', '물의 탑'을 공략하면 격투·물 타입의 '연격의 태세 우라오스'로 진화한다.
우라오스는 접촉 기술을 사용하면 '방어'나 '다이월' 등 방어 기술을 무시하는 '보이지 않는 주먹'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격의 태세 우라오스는 강력한 일격 기술, 연격의 태세 우라오스는 3연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공격 모두 반드시 급소에 명중해 상대 능력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우라오스가 거다이맥스하면 두 기술은 각각 상대의 방어 기술을 무시하는 '거다이일격'과 '거다이연격'으로 변한다.
갑옷의 외딴섬 주역 포켓몬 '우라오스'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서 거다이맥스를 받은 '리자몽'에 이어 갑옷의 외딴섬에서는 마찬가지로 1세대 스타팅이였던 '이상해꽃'과 '거북왕'이 거다이맥스를 받는다.
이상해꽃은 등 부분의 꽃이 몸을 덮을 정도로 크게 자랐으며, 등 뒤의 자라난 두개의 굵은 덩굴을 휘둘러 상대를 공격한다. 거다이 기술의 경우 상대를 공격하는 동시에 풀 타입 이외의 포켓몬에게 4턴 동안 지속 피해를 입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거북왕은 거다이맥스로 등껍질에 총 31개의 물대포가 자라났다. 거다이맥스를 사용하면 이상해꽃과 마찬가지로 물 타입 기술이 피해와 함께 물 타입 이외의 포켓몬에게 4턴 동안 지속 피해를 입히는 고유 기술로 변한다.
본편의 파이리에 이어 갑옷의 외딴섬 영상에선 이상해씨와 꼬북이가 등장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리자몽에 이어 거다이맥스를 받는 1세대 스타팅 포켓몬 '이상해꽃'과 '거북왕'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가라르 지방의 스타팅 포켓몬 세 마리도 각자 거다이맥스 모습과 전용 거다이 기술이 추가된다.
풀 타입 스타팅 '고릴타'는 등 뒤에 머리카락이 자라나고, 하체가 드럼 모양으로 변한다. 불 타입 스타팅 '에이스번'은 축구 선수 콘셉트에 맞춰 거대한 화염구 위에 올라탄 형태, '인텔리레온'은 긴 꼬리로 탑을 만들어 높은 곳에서 상대를 저격하는 형태가 된다. 거다이맥스 상태의 스타팅 포켓몬은 상대 특성을 무시하는 효과를 가진 고유 기술 '거다이난타'와 '거다이화염구', '거다이저격'을 사용한다.
하체까지 드럼이 된 '고릴타'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물로 저격총을 만들어 상대를 공격하는 '인텔리레온'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전용기 화염볼에 이어 거대한 불꽃 공을 가지고 나온 '에이스번'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갑옷의 외딴섬으로 신규 포켓몬 외에도 게임 플레이를 도와줄 '윽우지 로봇'과 '다이스프', 신규 가르침 기술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된다.
'윽우지 로봇'은 갑옷섬에 등장하는 재활용 기계로 도구 4개를 투입해 새로운 도구를 만드는 콘텐츠다. 합성으로 얻는 도구는 '몬스터 볼'이나 '포인트 업' 등 포켓몬 포획과 육성에 필요한 아이템이 등장하며, 조합에 따라 색다른 도구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내는 '윽우지 로봇' =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신규 가르침 기술 '질투의 불꽃'과 '그래스슬라이더'는 각각 불꽃 타입과 풀 타입 공격으로 특별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두 기술 모두 갑옷섬 레이드 배틀로 입수하며, '갑옷광석'을 이용해 포켓몬에게 가르칠 수 있다.
질투의 불꽃은 열풍과 마찬가지로 적 전체에게 피해를 주며, 해당 턴에 능력이 상승한 포켓몬에게 화상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그래스슬라이더는 '그래스필드' 상태에서 사용하면 우선도가 상승해 선제 공격으로 발동한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숨겨진 특성 '그래스메이커'로 등장과 동시에 그래스필드를 사용하는 고릴타가 기술 사용 예시로 등장했다.
그래스필드 한정 최초의 풀 타입 선공기 '그래스슬라이더' =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마지막으로 '다이스프'는 갑옷섬에 등장하는 희귀 재료를 모아 만드는 요리로 거다이맥스 가능성을 지닌 포켓몬에게 사용할 경우 해당 포켓몬이 거다이맥스 포켓몬이 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콘텐츠 소개 페이지에선 다이맥스만 사용할 수 있는 인텔리레온이 다이스프를 마시고 거다이맥스 인텔리레온으로 변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거다이맥스를 부여하는 특별한 요리 '다이스프'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전설의 포켓몬과 탐험이 포인트, '왕관의 설원'
갑옷의 외딴섬의 정보가 스타팅 포켓몬의 새로운 모습을 중심으로 공개됐다면 2탄 왕관의 설원 정보는 주로 전설의 포켓몬을 중심으로 공개됐다.
이용자들을 반긴 것은 3세대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에서 등장한 '레지' 시리즈다. 해당 작품에 등장했던 '레지락'과 '레지아이스', '레지스틸'은 물론 새로운 타입의 레지 포켓몬인 '레지에레키'와 '레지드라고'가 공개됐다.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레지에레키는 신체 대부분이 전기 에너지로 구성된 포켓몬으로 전기 타입 기술의 위력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포켓몬이다. 고유 기술로 4-5턴 동안 적을 전기 감옥에 가둬 매 턴 피해를 입히는 동시에 교체 및 도망을 막는 '썬더 프리즌'을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온 몸이 드래곤 에너지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레지드라고'는 레지 시리즈를 만든 전설의 포켓몬 '레지기가스'가 드래곤 에너지 결정으로 만드려고 했지만, 결정이 부족해 드래곤의 머리 형태만 완성된 포켓몬이다. 전용 기술인 '드래곤 에너지'는 양 팔이 모여 용의 얼굴 형상을 이룬 뒤 빔을 발사하는 형태로 남은 체력이 많을수록 기술의 위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전기 타입 레지 포켓몬 '레지에레키'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드래곤 타입 레지 포켓몬 '레지드라고'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기존 레지 3형제 등장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1세대 '포켓몬스터 적녹청'에 등장한 전설의 포켓몬 '프리저'와 '썬더', '파이어'는 새로운 타입과 외견으로 등장한다.
얼음·비행 타입이었던 프리저는 에스퍼·비행 타입으로 변했으며, 눈에서 광선을 내뿜는 전용 기술 '얼어붙은 시선'을 사용한다. 얼어붙은 시선은 에스퍼 타입의 특수기로 상대를 빙결로 만드는 부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전기·비행 타입 전설 포켓몬 '썬더'는 전기 타입을 잃은 대신 격투 타입을 얻었다. 전용 기술은 번개 같은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물리 기술 '천둥차기'로 공격 대상의 방어력을 낮출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꽃·비행 타입 '파이어'는 악·비행 타입이 됐으며, 나쁜 기운을 불꽃처럼 발산하는 모습이 됐다. 악 타입 특수 기술 '타오르는 분노'는 파이어의 전용 기술로 일정 확률로 상대를 풀죽음 상태로 만든다.
이름값 못하게된 전설 포켓몬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신규 콘텐츠 '다이맥스 어드벤처'는 전설의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는 신규 레이드 콘텐츠다. 네 명의 트레이너가 다이맥스 포켓몬이 살고있는 포켓몬 동굴을 조사하는 방식이며, 이 과정에서 야생 다이맥스 포켓몬과 조우하게 된다. 만약 포켓몬 승부에서 이길 경우 포켓몬을 잡을 기회가 주어지며, 실패하면 동굴 밖으로 날아간다.
다이맥스 어드벤처는 기존의 와일드에리어의 레이드 배틀과 비슷한 형식이지만, 전작 '포켓몬스터 울트라썬·울트라문'과 마찬가지로 전설의 포켓몬까지 포획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기라티나' 레이드가 등장했으며, 콘텐츠 소개 영상에서는 '뮤츠'와 '칠색조', '루기아', '그란돈', '디아루가', '펄기아', '레시람', '제크롬'. '제르네아스', '이벨타르', '솔가레오', '루나아라'의 레이드가 등장했다.
전설의 포켓몬이 등장하는 레이드 '다이맥스 어드벤처'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마지막으로 소개된 '가라르 스타 대회'는 말 그대로 가라르 지방의 유명 트레이너가 한곳에 모여 포켓몬 배틀을 진행하는 콘텐츠다. 가라르 스타 대회는 왕관의 설원 콘텐츠를 어느 정도 진행하면 개방되며, '금랑'과 '단델', '야청'과 '채두' 등 유명 캐릭터와 더블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라르 지방의 드림 매치 '가라르 스타 대회' =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