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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신작의계단] 눈뜨면 앞자리가 바뀌네? 라지엘 27위, 레전드오브미르2블랙 68위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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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작이 출시되고 오픈 첫 주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게이머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시기. 한번 제대로 해볼까 싶어 주말 귀한 여가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냉정한 평가가 떨어지는 시기. 여기에 스토어 각종 집계 순위 어느 곳까지 올라서느냐에 따라 흥행 성적이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게임사가 애달픈 심정으로 보내게 되는 오픈 첫 주. '신작의 계단' 코너를 통해 지난 한주 간 출시된 주요 신작들의 첫 주말 성적을 알아본다.

주요 출시작 요약

라지엘 (즈롱게임, 04/21 : 119 → 79 → 62 → 46 → 36 → 27위)
레전드오브미르2블랙  (넷블루게임즈, 04/21 :  138 → 106 → 92 → 76 → 68위)
버서스:렐름워 (제이스원, 04/21 : 353위)
슈퍼스타 울림 (달콤소프트, 04/21 : 순위 밖)
메이데이메모리 (루시드림, 04/21 : 순위 밖)
데빌북 (스타터, 04/23 : 300위)
슈퍼스타 아이즈원 (달콤소프트, 04/24 : 204위)

즈롱게임의 '라지엘'과 넷블루게임즈의 '레전드 오브 미르2 블랙'이 모두 100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디아블로식 감성의 라지엘은 27위로 최상위권을 넘보는 중.

포노스와 달콤소프트 공동 개발의 '슈퍼스타 아이즈원'이 204위로 슈퍼스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앞서 출시된 '슈퍼스타 울림'은 차트 진입에 실패했다. 개발사 스타터의 단독 출시를 감행한 '데빌북'이 300위, 제이스원의 버서스:렐름워가 353위로 나란히 줄을 섰다.

◆ 디아블로, 패스오브엑자일식 감성 통했나? 라지엘
즈롱게임, 04/21 : 119 → 79 → 62 → 46 → 36 → 27위)

디아블로와 패스오브엑자일 닮은 꼴로 입소문이 퍼진 라지엘이 쭉쭉 상승하여 27위에 올랐다. 하루 자고 일어나면 앞자리가 바뀌는 시원한 상승세다.

특히, 자동 진행 일색인 최근 모바일 게임 트렌드와 달리 '손맛'을 살렸다는 점에서 평가가 좋다. 다만 스토리나 콘텐츠 볼륨은 아쉽다는 평.

아직 미공개된 캐릭터가 존재한다는 점, 큰손이 많은 핵앤슬래시 장르라는 점 등 이후로도 계속하여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플레이 영상

◆ 미르 IP의 어정쩡한 방치형 MMORPG, 레전드 오브 미르2 블랙 
(넷블루게임즈, 04/21 :  138 → 106 → 92 → 76 → 68위)

'미르의 전설'이라는 이름에 '블랙'을 붙여 나왔지만 실상은 미르의 설정만 가져왔을 뿐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방치형 MMORPG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 미르는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불법 도용 게임에 시달려왔는데 이번 타이틀은 그나마 공식 미르 타이틀이라는 점이 미르 시리즈의 오랜 팬들에게는 위안이 될 수 있을 듯.

다만, 이 같은 게임의 완성도와는 달리 순수하게 방치형 트렌드에 걸맞은 조작이 거의 필요 없는 '편의성'과 '빠른 성장 구도'만큼은 인정받아 매출 순위는 높게 잡히고 있는 상황.

- 플레이 영상

차트 미진입 타이틀

'버서스:렐름워' 제이스원, 4월 21일 출시. 동, 서양의 대립을 배경으로 이순신, 조조, 잔다르크, 폼페이우스 등 역사 속 위인들을 등장시킨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전략 SLG 장르의 기본 토대를 깔고 글로벌 매치에 중점을 뒀다. 21일 기준 구글 매출 성적은 353위.

'슈퍼스타 울림' 달콤소프트, 4월 21일 출시. 달콤소프트의 슈퍼스타 시리즈의 울림 버전. 인피니트, 러블리즈, 로켓펀치, 골든차일드는 물론이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솔로곡까지 구현했다. 다만, 비슷한 시기 출시한 슈퍼스타 아이즈원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메이데이 메모리' 루시드림, 4월 21일 출시. 스토리게임 장르에서는 흔치 않은 근미래 SF 판타지 세계관을 가졌다. 사람의 기억과 관련된 불법적인 거래와 음모가 존재하는 만큼 진행 자체에 파격적인 요소가 많은 편.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주위 남성 캐릭터들과 관계를 맺으며 기억을 되찾아 가는 여성향 게임.

'데빌북' 스타터, 4월 23일 출시. 지난 2019지스타와 첫 CBT까지는 엔젤게임즈를 통해 선을 보였으나 정식 출시는 개발사 스타터가 단독 출시를 진행했다. 연필 손 그림의 맛을 살린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메이플스토리식 액션이 특징. 모양상으로는 요즘 보기 드문 형태지만 결과적으로 자동 진행이라는 점에서 진행 방식 자체에 차별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21일 기준 구글 매출 성적은 300위.

'슈퍼스타 아이즈원' 달콤소프트, 4월 24일 출시. 슈퍼스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별히 과금 요소가 많지 않은 팬디스크적 카드 수집, 그리고 리듬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 놀라운 성적. 아이즈원 팬덤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준 구글 매출 성적은 204위.

◆ 그때 그 신작

지난 회차에 짚어봤던 신작 게임 현황(04/13~04/19 출시작)을 간단히 들여다본다.

불패무신 448위
아우라킹덤2 186위
영주:백의연대기 32위
군림지경 244위
클래시헌터 순위 밖
버디는못말려 순위 밖
스타일릿 순위 밖

'영주:백의 연대기'와 '아우라킹덤2' 모두 첫 주 성적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비교적 순위를 유지하는 편으로 볼 수 있는 영주:백의 연대기와 달리 아우라킹덤2는 하락 폭이 크다.

헬적화 논란에 휘말렸던 빌리빌리의 '군림지경'은 아예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데브시스터즈의 '스타일릿' 역시 큰 힘을 못 받는 분위기. 여전히 차트 진입에는 실패했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 신작의계단 코너는 [게임조선 편집국]과 게임쿠폰 앱 [게임쿠폰 일일퀘스트] 쪽을 통해 출시 정보가 파악된 타이틀 중 구글플레이스토어 차트에 진입한 타이틀만을 소개합니다. 출시되었으나 언급되지 않은 타이틀이 있다면 제보바랍니다.

박성일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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