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그라운드모바일
퓨처 솔저 콘셉트의 로얄패스 11번째 시즌이 도입됨과 함께 신규 맵이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맵 '타운'은 거점 점령이 승리 조건으로 4 vs 4 배틀로 게임을 진행하며 타운 맵 내 무작위로 할당된 3개의 거점을 점령하는 방식인지라 인원 배분과 전투를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클랜 단위의 스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전반적으로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이 PC판처럼 일단 흩어져서 최소한의 견제만 하며 파밍하기보다는 전투 지향적으로 게임할 것을 권장하는 느낌인데 이러한 변화가 유저들 입맛에도 잘 맞는 것인지 순위가 눈에 띄게 올라갔다.
■ 카운터사이드
클로저스를 흥행시켰던 류금태 사단의 신작 게임인 스튜디오 비사이드의 카운터사이드가 일단 중하위권에 안착했다.
일단은 캐릭터 수집형 전략 게임이라는 기본적인 틀을 해치지 않으면서 서브 컬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적절하게 활용한 점은 좋지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과했던 탓인지 구성이 약간 난잡하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캐릭터와 재화 수급이 쉽지 않아 아쉽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서비스를 시작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들여 바로 수정하겠다는 공지를 내놓은 만큼 다음 주의 순위 변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가 남성 격투가의 진:각성을 업데이트하면서 오버워치와의 격차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여성 귀검사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개편안과 추가 콘텐츠를 선보인 덕분에 남성 격투가의 진:각성은 퍼스트 서버 최초 공개 당시부터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일주일만에 대부분의 내용을 라이브 서버에 그대로 적용할 때도 부정적인 피드백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솔로플레이가 불가능한 순수 버퍼 캐릭터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도 있었는데 따로 여론이 형성되지 않았음에도 유저들이 흔히 만날 수 있는 불편점을 알아서 찾아내고 개선하고 있다는 점이 현재 던전앤파이터의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 오버워치
반면 오버워치는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반발이 심했던 '로테이션' 제도의 PTR 서버 업데이트를 강행한 탓인지 유저 반응이 좋지 않다.
안그래도 돌진 조합, 방볍 조합의 힘을 빼기 위해 시도했던 222 역할 고정도 조합의 다양성을 크게 훼손하고 자신이 원하는 영웅을 골라서 플레이할 수 없다는 문제 때문에 부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는데 고작 31명의 영웅뿐인 오버워치에 4명의 영웅 금지 로테이션이 도입되면 이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은 한 시즌까지만 적용된다는 오피셜이 있었기에 로테이션 제도가 실패하면 금세 제 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안 그래도 데스매치 업데이트 당시 의견을 뒤집어 '짜잔형'으로 등극한 적이 있는 제프 카플란의 발언인지라 신뢰가 갈지는 미지수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