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장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본 인물은 팰러딘 고수인 '존멋'이다. 각성 스킬의 추가로 이전보다 할 맛 나는 탱커로 거듭난 팰러딘의 근황과 배틀 마스터 스킬트리 등의 따끈따끈한 새 정보 등을 확인해보자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존멋 제공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글루디오 서버에서 팰러딘을 육성하고있는 32살 '존멋'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소개를 받았을 때 처음에 육성하던 캐릭터가 팰러딘이 아니었다고 들었습니다. 팰러딘을 육성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원래는 딜러인 문라이트 센티널을 키웠는데요. 일단은 제가 군주직을 맡고 있다는 점도 있고 현재 혈맹에서 탱커 클래스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솔선수범하여 탱커로 갈아타게 됐습니다.
Q. 팰러딘을 플레이해보시면서 느꼈던 장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당연한 말이지만 딜러 클래스보다는 확실히 단단하고 파티원과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합을 맞춰 플레이해야 하는 요새전, 공성전, 명예의 전장 등의 콘텐츠에서 굉장히 도움이 되는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앞장서서 많이 맞아주면서 아군 딜러들에게 찬스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단점은 탱커라는 포지션의 명확한 한계로 적을 마무리 하는 횟수가 적다보니 딜러 클래스에 비해 재미를 덜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는 플레이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무조건 단점이라고 보긴 힘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Q. 전체 클래스 밸런스 패치로 인해 추가된 각성 스킬과 밸런스 패치 내용 중 팰러딘 관련 내용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단순 직업 밸런스 개편에 대해서는 크게 코멘트할 부분이 없고 새로 추가된 각성 스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새로 추가된 기술이 속도 보정 버프인 종족 스킬 윈드 드라이브와 탱커 전용 포지션 스킬 쉴드 어택인데요 저는 쉴드 어택을 선택했습니다.
쉴드 어택을 배우기 위해 지나가고 있는 배틀 마스터 스킬트리에서 얻을 수 있는 능력치가 물리 방어력 증가, 크리티컬 저항 증폭, 피해량 감소 증가, 물약 재사용시간 초기화, 일반 공격시 타겟 이속증가 등이 있는데요. 이게 전반적으로 쟁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에서 플레이를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배틀마스터 스킬트리, 탱커 포지션 스킬인 수호 위주로 우선 투자했다 = 존멋 제공
쉴드 어택는 벤전스와 제어 효과 중첩이 안되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적에게 이속 저하를 부여하기 때문에 파티 또는 혈맹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밸런스 업데이트 이후로 보다 탱커다운 플레이가 가능해졌고 실용적인 면에서도 게임 플레이에 대한 만족감을 충족시켜줘서 굉장히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각성 업데이트 이후를 기준으로 팰러딘의 PvE, PvP 콘텐츠에 대한 등급을 상/중/하로 분류해주세요. 이유도 첨언 부탁드립니다
PvE 등급은 하위권입니다. 탱커 클래스는 어떤 종족의 어떤 직업이건 딜이 좋지 않고 앞서 언급한 신규 배틀마스터리 스킬 트리도 방어 관련 능력치만을 강화하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래서 사냥을 할 땐 딜이 강해서 몹을 빨리 죽일 수 있는 스톰 스크리머로 듀얼 클래스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PvP는 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전투도 좋지만 .소규모 전투에서 예전보다 확실히 더욱 잘 버텨주고 적에게 신규 스킬을 쓰면서 강한 군중제어로 파티원들이 적에게 딜을 넣는시간을 더 주기 때문에 위와 같이 점수를 매겼습니다.
Q. 콘텐츠별 팰러딘의 운영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여전히 제일 중요하고 제일 신중하게 써야하는 핵심기술 벤전스 = 존멋 제공
PvE는 듀얼 클래스로 하기 때문에 팰러딘으로서 따로 설명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고요.
PvP는 탱커답게 딜러들 앞에서 맞아주는 소위 말하는 '고기방패' 역할을 합니다. 벤전스라는 막강한 군중제어기가 있다보니 적의 발을 묶고 딜찬스를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레어스킬까지 전부 디펜스 존이나 프로즌 아머와 같은 방어 관련 스킬을 쓰는 게 좋습니다. 어중간하게 딜 스킬을 넣으면 이도 저도 아닌게 되는 것 같아요.
Q. 그럼 PvP에서 상대하기 쉬운 클래스와 어려운 클래스는 무엇이 있나요?
대부분의 근접 딜러는 상대하기 쉬운 편입니다. 이속이 느린 팰러딘 입장에서는 상대가 싸우러 달려들면 오히려 감사할 정도죠.
상대하기 어려운 클래스는 대부분의 원거리 딜러인데 메이지들보다는 공격속도가 빠른 활 계통 클래스, 특히 문라이트 센티넬이 까다롭습니다.
Q. 장신구/탈리스만/마력석 및 스킬 세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직업 특성에 맞게 스킬 빌드 또한 마제스티, 디펜스 존, 프로즌 아머 등 방어일변도다 = 존멋 제공
장신구는 탱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군중제어 완화요 크리티컬 피해 경감을 테마로 하는 엘븐/블랙오르 조합을 쓰고 있습니다.
탈리스만도 마찬가지로 레어 감쇄, 크리티컬 감쇄 옵션이 붙은 세팅을 상대방 스킬 쿨타임을 계산하여 상황에 맞게 쓰고 있습니다.
마력석은 벤전스를 쓰고 있는데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타겟 수가 늘어나고 일정 확률로 스킬 피해량이 크게 늘어나서 대규모 전투에서 팰러딘의 영향력을 매우 크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스킬 피해량 증가와 별개로 대상 수 증가는 확정이니 업그레이드 여부와 관계 없이 확보하는 즉시 착용하도록 하자 = 존멋 제공
Q. 팰러딘 유저들에게 줄 수 있는 나만의 팁 같은 게 있나요?
앞서 설명드린 부분이지만 쉴드 어택이라는 포지션 각성 스킬이 실리엔 템플러나 가디언과 달리 이속 저하가 중첩이 안됩니다.
그러므로 벤젼스와 함께 몰아치기보다는 벤전스의 효과가 끝나는 시점을 정확히 계산하여 사용하시면 보다 길게 적을 묶어 놓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래서 벤젼스-마제스티-쉴드어택순으로 스킬을 연계합니다.
벤전스가 기절, 넉다운이 아닌지라 다른 탱커들보다 주력기와의 연계력이 떨어지니 군중제어 유지시간을 잘 계산해서 써야 한다 = 존멋 제공
그리고 저는 구배경무기보다 신배경무기를 선호합니다. 신배경무기는 평상시 화력 보정을 해주지 않지만 일반 스킬에 한해 45퍼센트만큼의 추가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평타나 레어 스킬의 딜 비중이 없는 팰러딘 입장에서는 신배경무기가 더 낫다는 의견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 또는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서비스 초부터 지금까지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입장에서 개발진들이 유저들에게 귀를 귀울인다고 커뮤니티나 썰루션 등 의 프로그램에서 말씀을 꾸준히 하고 계신데 정작 유저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콘텐츠 업데이트를 자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게 생각하지만 과금 유도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직 이전 콘텐츠의 특성 장비 수집을 마치지 못한 분들이 산더미인데 새로 아가시온을 출시하고 UR등급 펫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또 새로운 특성 장비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데이트 속도를 따라가려면 과금이 동반되야만 해서 부담을 느끼는 유저는 게임을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는 각 서버에 현제 나온 콘텐츠를 모두 공략 완료하고 최고 전투력을 찍고 나서 몇 달 정도는 그 수치가 유지가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모든 콘텐츠를 다 마친 유저가 없어서 최고 전투력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신규 업데이트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점은 유저들에 생각에 귀를 좀 귀울여주시고 과금유도를 좀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고 보다 유저들이 더 게임을 즐길수 있을만한 콘텐츠로 업데이트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글루디오서버 템플기사단 화이팅입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