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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부터 사운드까지 전부! 프로듀스판타지, 넥슨 '메이플스토리2'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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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 표절논란이 생긴 '프로듀스판타지'

 

홍콩의 게임 개발사 Gifted Talent Technology Limited의 모바일 RPG '프로듀스판타지'가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국내 IP의 무단 도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원스토어, 16일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 프로듀스판타지는 귀여운 SD 캐릭터, 정사각형 블록을 통해 구현된 월드 등을 중심으로 감성 RPG를 표방했다. 얼핏 보면 귀여운 SD 캐릭터와 독특한 3D 블록 월드 등 참신함이 돋보인다고 여겨질 수 있다.

 

문제는 프로듀스판타지의 이러한 특징이 모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를 그대로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순 외형과 블록형 월드뿐 아니라 캐릭터의 움직임, NPC 몬스터 등 그래픽 소스 대부분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와 똑같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듀스판타지 로고에 그려져 있는 몬스터는 메이플스토리2의 간판 몬스터 중 하나인 '핑크빈'이라는 의견까지 대두되고 있다.

 

그래픽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사운드 소스까지 그대로 썼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표절에 힘이 쏠리고 있다. 간단한 타격음부터 버프음 등 대부분의 사운드 소스까지 일일이 비교해가며 표절을 지적하는 메이플스토리2 골수 유저들도 속속 등장했다.

 


▲ 메이플스토리2 나이트 플레이 영상

 


▲ 프로듀스판타지 전사 플레이 영상

 

표절 논란과 관련해 현재 프로듀스판타지 측은 프로듀스판타지 공식카페에 '메이플'을 금칙어로 설정해 글을 자동으로 삭제할 뿐 이렇다 할 성명을 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메이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금칙어 기능으로 자동차단되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반대로 메이플스토리2를 서비스하는 넥슨 측은 "프로듀스판타지의 표절 논란을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해 가능한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유튜브에 '프로듀스판타지' 영상을 업로드하면 메이플스토리2로 자동 분류해주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해당 카테고리 분류는 유튜브 내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프로듀스판타지 영상 대부분이 '메이플스토리2'로 분류되는 상태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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