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트라하’가 맹렬한 기세로 순위표를 잠식했다.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개발,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다. 4종의 캐릭터 외형 프리셋 중 선택, 직관적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기존 RPG와 달리 직업 대신 캐릭터의 체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투 기술 외에 각종 전문 기술을 도입, 이용자의 흥미를 끈다.
‘트라하’는 서비스 초기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첫날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 순위 22위를 기록했지만, 주말간 16단계 상승한 6위에 자리했다. 23일 오후에는 공고하던 ‘탑 4’ 라인을 공략, 2위에 진입했다. 기존 상위권을 지키고 있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은 ‘트라하’에게 밀려 25일 기준 각각 3위, 4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순위표에 생긴 변화로 ‘트라하’는 순식간에 공성자에서 수성자로, ‘리니지M’을 제외한 나머지 탑 4 게임들은 수성자에서 공성자로 입장이 바뀌었다. 현재의 순위를 지키기 위해, 또 원래 자리를 되찾기 위해 탑 4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 유저 참여형 콘텐츠로 1위 수성하려는 ‘리니지M’
‘리니지M’은 유저 참여형 콘텐츠를 활용, 1위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8일 ‘리니지M’은 ‘잊혀진 섬’을 업데이트하고, ‘무너지는 섬’의 정규 시즌을 개시했다.
‘잊혀진 섬’은 매주 수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는 특수 던전이다. 월드 던전 탭이나 ’55. 잊혀진 섬 선착장’ 지역의 NPC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80레벨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지역에는 다양한 보스 몬스터와 ‘에이션트 가디언’이 등장한다. 이 지역에서는 ‘전설 제작 비법서’, ‘가디언의 망토’, ‘오우거 킹의 벨트’ 등 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무너지는 섬’은 1000명의 이용자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대결하는 월드 던전이다. 총 3개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역의 미션을 완료하면 다음 라운드로 이동 가능하다. 이용자간의 공격도 가능하며, 사망시 퀘스트 아이템을 무조건 떨어뜨리기에 주의해야 한다. 생존 순위와 달성한 라운드에 따라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 신규 클래스 ‘매화’와 ‘설화’로 선방한 ‘검은사막모바일’
‘검은사막모바일’은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로 3위를 수성하는 데 성공, 4월 말 업데이트로 추가 상승을 노린다.
‘검은사막모바일’은 지난 18일 신규 클래스 ‘매화’와 계승 클래스인 ‘설화’를 업데이트했다. 매화는 동양의 검술과 궁술을 활용하는 클래스로, 1:1 PVP에서 주로 사용되는 ‘잡기’ 기술에 면역된 것이 특징이다. 매화를 설화로 계승하면 기술의 속도가 증가하며, 기술 특수효과로 눈꽃이 날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공격력과 치명타 확률이 증가하는 강화 기술 ‘빙화’도 추가된다.
4월 말에는 가문 전투력에 따라 가방 무게 증가, 경험치 획득량 증가 등 다양한 비전투 혜택을 제공하는 ‘가문의 위상’, 돌파의 연금석 9와 10의 능력치 상향, 마력각인 복구 무료화 등 유저 편의성과 관련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쟁’과 ‘협동’ 콘텐츠로 반등 노리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경쟁과 협동을 강조한 콘텐츠로 반등을 노린다.
먼저 경쟁을 위한 콘텐츠로 4:4 점령 전장 ‘용오름 계곡’과 ‘비무 친선전’을 추가한다. 용오름 계곡은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열리는 전장으로, 능력치보다는 양 팀의 전략이 중시되도록 큰 폭의 능력치 보정이 적용된다.
협동을 위한 콘텐츠로는 신규 레이드 ‘여명의 파천성도’와 ‘문파 전면전’이 추가된다. 여명의 파천성도는 최총 보스로 ‘백와룔’이 등장하는 16인 레이드로, 한 명의 실수가 전멸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백와룡은 이용자의 생명력에 비례한 피해를 입히므로 능력치가 높아도 안심할 수 없다.
문파 전면전은 문파 전쟁 중인 문파와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지역에서 전면전을 펼치는 콘텐츠다. 진행 시간 내에 일정 점수에 도달하거나, 제한시간 종료 후 더 높은 점수를 얻은 문파가 승리하며, 점수는 각 문파진영에 배치된 법기 몬스터나 상대 문파원을 처치하면 얻을 수 있다.
◆ ‘오만의 탑 지하전당’ 추가 - ‘요새전’ 개편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새로운 정예 던전 분쟁지역을 추가하고 요새전의 밸런스를 개편해 재도약에 나선다.
먼저 새로운 정예 던전 분쟁지역인 ‘오만의 탑 지하전당’이 추가된다. 400레벨부터 100명만 입장 가능한 던전으로, ‘악마형’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 곳에서는 4등급 탈리스만 ‘피의 왕관’을 얻을 수 있다.
또 신규 특성인 악마형 몬스터에 대항할 수 있는 특성 장비가 추가된다. 이 밖에도 ‘구마’, ‘정화’ 특성의 돌, 악마형 특성 장비 분해식 및 레시피 교환식, UR등급 승급식도 추가된다. 특성 장비와 관련된 신규 칭호도 선보인다.
요새전의 밸런스도 개편된다. 기존 요새전에서는 날짜와 상관없이 요새전을 진행하려면 현재 보유한 요새의 소유권을 포기해야 했다. 24일 패치에서는 이를 개선, 같은 요일에 진행되는 요새전에는 소유권을 포기해야 입찰이 가능하지만 다른 요일에 진행되는 요새전은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고도 입찰할 수 있다. 다른 요일에 진행되는 요새전에서 패배하더라도 기존 요새의 소유권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