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PC게임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화한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레볼루션)은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아온 작품이다.
'블소레볼루션'은 지난 지스타2017에서 오픈필드 세력전 체험을 진행하며 한 차례 선보인 뒤,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출시를 20일 여 앞두고 열린 '지스타2018'에서 다시 한 번 유저들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 자리에 섰다.
기본적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시나리오 모드는 대부분의 이동, 공격, 루팅이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고 자동 공격이 스킬 연계까지 아주 적절하게 사용해 왠만한 유저보다 더 잘 싸우는지라 굳이 수동으로 플레이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다.
모바일게임임에도 풀 3D 백뷰와 자유 시점, 줌인, 줌아옷 모두 지원하는 만큼 자신이 편한 시점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이전 시연 버전보다 그래픽이 다소 다운 그레이드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모바일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장애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스토리가 전개되며 등장하는 시네마틱 연출은 '역시 '블소'다'하는 말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인데도 새로운 느낌에 스킵도 잊고 멍하니 보게 됐다.
조작의 경우 기본 모드에서는 왼쪽 가상 패드로 방향을 정하고 오른쪽 행동 패드에서 달리기, 경공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이동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간편하게 구현한 것이 느껴졌다.
경공 질주 사용 모습 = 넷마블 제공
이전 스킬을 하나하나 배워야했던 유저 '막내'는 이제 1레벨부터 경공을 포함한 모든 스킬을 가지고 시작한다. 맨 처음 사형을 깨울 때부터 이미 뛸 수 있고 경공도 쓸 수 있다. 공격 스킬도 대부분 가지고 있을 정도니 더이상 '막내' 느낌이 아니다.
게다가 무성 사형이 복면을 쓰고 첫 뒤통수를 때리는 동굴 챕터에서도 자신이 무성임을 가리지도 않고 면대면으로 꺾어버리고는 '운기조식'을 가르쳐줬다고 한다. '속았구나 막내야'가 없어진 대신 존중도 없어진 느낌이다.
그 뒤로 서로의 향로를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는 GVG 모드 30대30 세력전을 플레이했다. 오픈 필드에서 진행되는 세력전인 만큼 시야 확보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360도 화면 전환을 제공해 어떤 방향에서 적이 오는지를 체크할 수 있었고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스킬 키 상단에 위치한 탭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가장 가까운 적을 타겟팅해 편리했다.
다만 탭 버튼으로 가까운 적을 타겟팅했더라도 그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화면을 이리 저리 돌려야 하는 점은 아쉬웠다.
이동하며 공격할 수 있는 점은 PVP시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였고, 실제로 기공사 등의 직업은 원거리 기술을 사용하면서 이동해 유리한 포인트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 공개됐던 스킬 연계의 경우 일정 스택, 스킬 사용 순서에 따라 콤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했는데 발동 타이밍 등이 좀더 깐깐해진 느낌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