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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앱 유통사 중심 모바일게임시장에 던지는 새로운 화두

장정우 기자

기사등록 2018-08-09 16:53:07 (수정 2018-08-09 16: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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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업데이트 이미지 = 포트나이트 페이스북

지난 3일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틀로얄게임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플레이를 거치지 않고 에픽게임즈가 직접 다운로드서비스 할 것이라 밝혔다. 

직접 서비스의 배경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이유와 함께 앱을 유통하는 유통사의 수수료 또한 직접 다운로드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 동기라고 전했다. 

수수료의 관점에서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개발된 앱들이 입점하는 구글플레이의 거래 수수료를 확인해보면 앱 및 인앱 상품에는 판매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거래 수수료가 적용된다. 개발자는 결제 금액의 70%를 받게 되며, 나머지 30%는 게재 파트너에게 전달되거나 운영 수수료로 사용된다. 애플 앱스토어 역시 거래 수수료 30%를 기준으로 유사한 거래 수수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수수료 정책과 함께 현재 모바일게임시장은 앱 유통사를 중심으로 이용자와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때문에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의 행보는 게임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먼저 모바일 버전을 공개 한 바 있다 = 에픽게임즈코리아 제공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서비스에 대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사례일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앱을 유통하면서 수수료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다운로드 서비스할 자신이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앱 유통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및 이용자 수의 강점은 존재한다. 구글플레이는 스토어 내의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개발사의 앱이 이용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기준 구글플레이의 이용자가 10억명 이상을 기록한 만큼 넓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앱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넷마블은 컨퍼런스콜의 질의응답을 통해 ‘포트나이트’의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넷마블은 기존의 유통 파트너와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앱 유통에서 있어서 유통사는 주요 조건 중 하나임을 밝혔다.

이런 국내 게임 시장의 반응에 이어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는 10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향후 ‘포트나이트’ 국내 서비스와 관련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팀 스위니 대표의 인터뷰 이후 진행되는 국내 첫 행사인 만큼 안드로이드 버전 서비스 관련 사항도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원스토어의 앱 유통수수료 인하 정책 발표로 앱 유통사의 수수료 정책이 관심을 모았던 만큼 향후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직접 서비스의 세부 내용과 이로 인한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앱 유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게임업계가 ‘포트나이트’의 귀추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장정우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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