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에서 대세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게임 시장이 이전 온라인게임 시장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글로벌 시장의 경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모바일게임은 현지 언어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해당 마켓에 올려 글로벌 원빌드로 유통할 수 있기 때문. 물론 게임성이나 시장에 따라 해당 시장에 맞춰 새로운 빌드로 서비스하는 경우도 있지만 글로벌 원빌드가 통하는 사례도 많다.

이전 글로벌 시장에서는 킹의 '캔디크러쉬사가'나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와 같은 캐주얼게임 류가전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어드벤쳐와 배틀로얄 등으로 장르가 확장되는 분위기다.

바로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와 포트나이트가 그 주인공으로 이 두 게임은 글로벌 히트작으로 거듭나고 있다.

먼저 한국시각을 기준으로 지난 26일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는 어드벤처게임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해 북미와 유럽 지역 애플 앱스토어 매출 탑10에 진입했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28일을 기준으로 영국에서 1위, 독일 2위, 프랑스 2위, 이탈리아 2위, 미국 3위, 캐나다 4위, 스페인 4위, 호주 5위, 스웨덴 7위를 차지했다. 반면 러시아와 아시아 권에서는 (북미/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20위, 인도 21위, 터키 42위, 베트남 55위, 러시아 60위, 일본 150위를 기록한 대신 태국 6위와 필리핀 8위, 말레이시아 1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영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국, 터키, 독일,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해리포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 번째 모바일게임으로 국내 출시는 현지화 작업을 거쳐 상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발사인 젬시티(구 SGN)는 넷마블이 지난 2015년 7월 당시 15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북미 게임사다.

다수가 격전을 펼쳐 최후 생존자가 승리하는 방식의 배틀로얄 류 게임인 포트나이트도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그 기세가 매섭다.

포트나이트는 28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으로 영국 4위, 미국 5위, 독일 5위, 프랑스 6위, 캐나다 7위, 스웨덴 8위, 이탈리아 9위, 스페인 10위를 달성한 반면 싱가포르 11위, 인도네시아 20위, 필리핀 34위, 인도 41위, 말레이시아 43위, 홍콩 80위, 태국 107위, 터키 138위, 베트남 176위, 러시아 228위, 일본 267위, 한국 39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언리얼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현재 모바일은 iOS 버전만 출시한 상태고 PC와 콘솔로도 같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국내에서 단일 모바일게임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는 컴투스의 RPG '서머너즈워'도 국내에서 최고 매출 구글 6위, 애플 2위를 기록했고 독일 1위(애플), 태국 1위(구글), 대만 1위(애플), 싱가포르 1위(애플), 필리핀 1위(애플), 프랑스 1위(애플), 캐나다 1위(구글), 미국 2위(애플), 인도네시아 2위(애플), 이탈리아 2위(애플), 말레이시아 2위(애플),스페인 3위(애플), 호주 3위(애플), 스웨덴 3위(애플), 일본 5위(구글), 인도 6위(구글), 영국 6위(애플), 러시아 6위(구글), 터키 10위(애플),  중국 13위(애플) 등을 달성한 바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