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모험을 경험할 시간이 왔다.
28일 넥슨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즌5 액트41. 봉인 해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업데이트를 통해 4월 1일 비탄의 탑 입장횟수가 해제되고 모인물 캐릭터가 봉인해제, 9억 9999만 9999 맥스 대미지 봉인 해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자동전투 시스템, 구인구직 게시판, 4D 모드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비탄의 탑 이미지에는 비탄의 탑과 히말라야를 합친 '비말라야'라는 이미지가 표기돼 있고 모인물 캐릭터는 4분 1초동안 엄청 강해진다고 설명돼 있다.
맥스 대미지 봉인 해제에는 비둘기가 '구구구구'라는 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서 이용자들은 해당 영상이 '만우절 농담'임을 유추해냈다. 만우절인 4월1일을 뜻하는 숫자와 비둘기의 구구구 소리와 비말라야를 합치면 '구라야'라는 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 되기 때문.
캐릭터 커스터 마이징으로는 머리 크기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고 플레이 패턴과 노하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진행되는 자동사냥 시스템에는 캐릭터가 계속 사망상태다. 구인구직 게시판에는 공격대나 파티, 길드 등에 취직하기 위해 경력기술서와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라고 돼 있다.
한편 게임업체들은 이용자들에게 재미 전달을 위해 만우절을 맞아 농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는 편이다. 보통은 4월 1일 당일에 공개하지만 올해는 만우절이 일요일인 만큼 앞서 공개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농담이 실제 게임에 반영되거나 콘텐츠화되는 경우도 있다. 2016년을 강타했던 포켓몬고(GO)는 구글의 만우절 농담에서 출발했고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에는 만우절 농담으로 공개했던 알록달록 동산을 실제 게임 내 던전으로 구현하기도 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