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미선, 손호용 공동대표
26일 캐럿게임즈는 서울시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자사 첫 작품인 ‘리버스:구원의그림자(이하 리버스)’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리버스:구원의그림자(이하 리버스)’는 가장 PC스러운 콘텐츠를 지향하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다. 이 게임은 오픈필드에서 이뤄지는 제약없는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날 캐럿게임즈의 김미선, 손호용 공동대표가 참석해 회사와 게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캐럿게임즈는 2여년 간 ‘리버스’ 개발에 집중해 왔다. 올해 IBK캐피탈,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각각 100억원, 156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수억원 대 펀딩을 지원받았다.
지난 10일부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캐럿게임즈는 펀딩 3일만에 모금액 1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캐럿게임즈는 2019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미선 대표는 “같이 성장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같이 성장해 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미 없으면 환불합니다’라며 환불 이슈가 없을 정도로 게임을 잘 만들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리버스’는 첫 아이같은 작품”이라며 “오래동안 이용자 분들의 인생과 함께 하는 게임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리버스’는 기존 모바일게임과 차별점을 자유로운 오픈필드 전투에 뒀다. 손호용 대표는 MMORPG의 특징을 성장과 다수 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로 봤다. 아울러 그간 모바일에서 구현된 오픈필트 전투는 시스템의 제약, 디바이스의 한계로 인해 MMORPG 감성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그 점을 ‘리버스’에서 구현하고자 했다.
손 대표는 “다수 이용자가 플레이하는 환경 제공을 위해 최적화에 집중했다”며 “현 CBT 버전은 캐릭터 최적화를 다듬어가는 단계로 그 외 부분은 어느정도 최적화가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게임 내에는 50여명~100여명 이용자들이 한 화면 내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제한하기 위한 별도의 시스템적인 요소는 없다.
핵심 콘텐츠는 변신카드와 20인 레이드 던전, 다대다 전투를 비롯해 소규모 전투가 가능한 1대1 투기장 등이다. 변신카드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의 스킬을 사용 가능하거나 NPC로 변신해 이용자들과 추억을 만드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인 레이드 던전은 CBT에서도 선보인다.
오픈 버전에서는 길드 시스템과 길드 하우징이 추가될 예정이다. 길드 간 약탈을 통한 경쟁 시스템을 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필드 공성전이 준비돼 있다. 또한 경매장을 통해 이용자 간 자유로운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리버스:구원의그림자’는 연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외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