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또 그것을 통해 먹고 살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 '먹고 사는 일'은 우리의 삶과 꿈, 행복 등 거의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만큼 무엇을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지, 또 잘할 수 있는지, 적성에 맞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누군가는 '게임 업계' 취업을 희망하고 있을 것입니다. 취업 시장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이 시기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 업계 취업준비생을 위해 게임업체에 어떤 직군이 있고 무슨 일을 하는지, 해당 직군에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등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 게임업계 직군 소개(6) 기획팀 - 김성희 위메이드아이오 디렉터
▲ 위메이드아이오에서 '이카루스M'을 기획한 김성희(39) 디렉터.
기획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이나 방법을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게임 회사의 기획팀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된다.
게임 회사 기획팀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핵심 재미를 구체화 시키고, 개발 과정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즉, 게임의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프로그래머 및 그래픽 아티스트가 기획안대로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것.
2011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이카루스온라인'을 거쳐 현재 위메이드아이오에서 '이카루스M'의 기획을 맡고 있는 김성희 디렉터는 기획팀에 대해 "모든 개발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의지를 갖고 움직인다면 머리 속에 그런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부서"라고 설명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 게임 내 적용하는 것이 기획팀의 매력이다. 다만 기획팀 혼자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구현 과정에서 방향 및 의도에 맞게 관련 부서 모두를 조율하는 부분이 어려운 점이 있다"
그렇다면 게임의 핵심 재미는 어떻게 기획하는 것이 좋을까. 이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평소 최신 게임 트렌드 및 핵심 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를 요구한다.
순수 아이디어 보다는 개발하고 있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때, 발생하는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에서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게임 시스템이나 게임 트렌드는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분석해야 하는 요소다.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 및 분석이 필요하다.
'이카루스M'의 경우에는 기본 전투 시스템인 '액션'을 가장 중요시 했다. 김 디렉터는 콘트롤 재미와 자동 전투를 이용하며 보는 재미, 둘 다 만족 시킬 수 있는 액션을 콘셉트를 가장 비중있게 기획했다.
또한 이미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된 '이카루스'를 어떻게 모바일 MMORPG로 구현할지, '이카루스'의 특징 중 하나인 펠로우 시스템을 모바일에 맞게 잘 녹여내는 것도 중요한 고민거리였다고 한다.
그는 "PC에 특화된 콘텐츠를 모바일로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많았었던 것 같다. 특히 펠로우 길들이기에 대한 과정 표현과 펠로우를 이용한 거대 보스와 레이드 등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도 흔치 않았던 부분이라, 비행 전투 및 전투 액션을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회사의 기획팀은 여러 분야로 나뉘어져 있는 만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기획 분야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포트폴리오도 그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쉽게 게임 엔진이나 툴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엔진 또는 툴의 사용 경험을 선호하는 추세며, 문서 활용이 많은 직군이기 때문에 자격증 보다는 오피스 활용 능력을 더욱 선호한다.
또한 입사 후 도대되는 케이스를 종종 볼 수 있어 입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기 개발과 열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원하려는 팀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장르에 맞도록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면접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래머릴를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