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에 '리니지' 바람이 불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들이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 모바일' 등을 연내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출시일을 11월로 확정지었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혈맹 시스템과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 등을 원작 고유의 콘텐츠를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말하는섬', '용의계곡' 등 원작 '리니지2'의 랜드마크와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의 캐릭터를 한층 개선된 그래픽으로 만나볼 수 있다.
넷마블은 최근 일부 기기사양에 대한 최적화를 위해 10월 13일로 예정됐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CBT(사전 테스트)를 전면 취소했다. 대신 11월 중 별도의 외부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게임을 곧바로 내놓을 예정이다.
보다 완성도를 갖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모습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넷마블은 지스타 기간 동안 100부스 규모의 시연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자사 게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넷마블 이완수 본부장은 “최적화 검증 과정 중 2014년 상반기 이전 출시한 기기 중 일부에서 추가적인 최적화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분께 최고의 완성도와 최상의 서비스로 찾아 뵙는 것이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별도의 CBT없이 빠른 최적화 작업을 거쳐 11월 중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7일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게임 플레이 버전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이용자들은 소환수 캐릭터, 점령전, 공성전 등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세부 콘텐츠를 소개하는 영상을 감상하고 게임까지 체험할 수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제작해 출시하는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리니지'의 캐릭터를 SD로 구현하고 순위 경쟁형 PvP(이용자 간 경쟁)와 혈맹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서비스되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리니지'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리니지'의 세계관과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리니지 모바일'도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