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게임 시장에 아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아덴', '가디스', '크로스이터널' 등 30~40대 이용자 취향을 겨냥한 모바일 신작들이 출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아덴'이 금주 구글플레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7월말 원스토어에 처음 소개된 이 게임은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을 휩쓸었던 중국산 게임들을 모두 제치고 매출과 신규, 무료게임 부문 동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현재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국산 MMORPG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아덴'은 대규모 오픈필드와 장비 강화 시스템, 실시간 3:3 데스매치 등 온라인 MMORPG 요소를 구현한 모바일게임이다. 장비 레벨에 따라 캐릭터가 변신하는 시스템과 새로운 5:5 대전, 강화 실패 시 아이템이 파괴되는 시스템을 주된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인 넷마블이 마케팅과 운영을 맡으면서 단숨에 기대작 반열에 올라섰다. 넷마블은 최근 자사의 MMORPG 라인업 강화를 위해 '아덴'의 개발사 이츠게임즈를 인수한 바 있다.
쿤룬코리아의 신작 '가디스:히어로즈오브카오스'도 금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쿤룬 본사에서 개발한 '가디스'는 중국과 대만에서 각각 iOS 매출 순위 6위와 3위를 기록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을 최종 점검했다.
가디스는 캐릭터의 전투를 돕는 여신 시스템과 총 90명이 30대30대30으로 실시간 전투를 펼치는 군단전, 상대편 포탑을 파괴하는 AOS 대전 등 특색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다. 또한 레어급 이상 무기들을 사고팔수 있는 '거래' 시스템과 유저간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보이스챗' 등 유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이 게임은 17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초 '천명'으로 아재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한 이펀컴퍼니는 하반기 첫 타이틀로 '크로스이터널'을 내놓는다. 10월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방대한 MMORPG 콘텐츠에 액션 RPG의 강렬한 타격감을 얹은 모바일게임이다.
게임 내 모든 이용자들이 서버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터치를 통해 이동하고 조작하는 슬라이드 컨트롤 방식으로 액션성과 타격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출시 초기에는 나이트와 헌터, 마법사 등 3가지 직업이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