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GTX 1080는 현실과 거의 똑같은 시각과 청각, 상호작용을 게임 내 구현해 VR(가상현실) 경험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였다.
엔비디아는 1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포스 프레스 데이'를 열고 새로운 지포스 그래픽카드 'GTX1080'과 게임캡처툴 '안셀', VR 렌더링 기술 등을 소개했다.
그중 VR 체험존을 통해 엔비디아의 새로운 VR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실제 체험해 본 엔비디아의 VR기술은 그래픽과 오디오 뿐 아니라 촉각과 주변환경 등 엔비디아 특유의 피직스X 물리엔진을 통해 잘 구현한 것이 특징이었다.
▲ 이날 행사에서는 GTX1080을 탑재한 PC와 HTC바이브로 VR를 경험할 수 있었다
'VR 펀하우스'라 불리는 엔비디아의 VR 데모 프로그램은 GTX 1080에서 사용된 파스칼 아키텍처 GPU가 VR 환경에서 어떻게 뛰어난 그래픽과 오디오, 현실적인 물리 효과를 구현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가상 오브젝트가 현실 사용자의 움직임에 정확하게 반응해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예를 들어 총으로 과녁을 쏠 때 단순히 과녁이 뒤로만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맞는 위치에 따라 이리저리 튀기도 하고 주변 사물과 부딪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등 현실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움직임과 반응속도를 보였다.
또 좌/우 서로 다른 GPU 렌더링을 탑재한 'VR SLI' 사운드도 발군이었다. 체험존에서는 HTC 바이브 VR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실내에서 총을 쏠 때와 실외에서 총을 쏠 때 사운드가 확연히 달랐고 사물이 이용자 바로 앞으로 굴러떨어지거나 옆으로 지나갈 때 사운드는 생동감 넘쳤다.
▲ 차세대 파스칼 아키텍처를 사용한 GTX1080은 VR 경험을 극대화하기 충분한 그래픽 카드였다.
엔비디아는 이 모든 VR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파스칼 아키텍처를 사용했으며 지포스 GTX 1080이 현재 가장 뛰어난 VR체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닉 스탐 엔비디아 시니컬 디렉터는 "동일한 PC게임을 VR로 이식하기 위해서는 최소 7배 이상 높은 성능과 해상도가 필요하고 약간의 왜곡에도 사용자의 두뇌가 이질감을 느껴 멀미 증상을 유발한다"며 "이러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기술이 필요했고 GTX 1080은 파스칼 아키텍처 기술의 정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은 27일 전 세계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599달러(한화 70만원)이며 6월 10일 출시되는 보급형 모델 GTX 1070은 379달러(44만원)로 판매될 예정이다.
▲ 최고의 VR 경험을 위해 GTX1080에 모든 기술을 집약했다는 닉 스탐 엔비디아 디렉터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