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롤 MSI 우승컵
CLG가 4강서 깜짝 카드 '소나'를 꺼내 플래시울브즈를 제압,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16 롤 MSI' 결승전 대진은 한국 대 북미, SKT 대 CLG의 대결로 확정됐다.
북미 대표팀 CLG가 1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롤 MSI)' 4강전에서 대만의 플래시울브즈를 3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CLG는 플래시울브즈에 운영을 압도하며 첫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에서는 플래시울브즈의 공격성을 막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CLG는 깜짝 전략 카드로 '소나'를 꺼냈고 이가 적중해 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소나'와 '이즈리얼' 조합이 빛나며 CLG가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 대만의 플래시울브즈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북미의 CLG
이번 CLG의 승리로 오는 15일 열릴 '2016 롤 MSI'의 결승전에서는 한국과 대만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의 SKT T1은 지난 13일 첫 4강에서 중국의 RNG를 3대 1로 꺾고 먼저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북미의 CLG는 그가 국제 대회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던 팀이지만 이번 MSI 대회에서는 달랐다. 원거리 딜러' 스틱세이' 트레버 헤이즈와 '아프로무' 자케리 블랙이 맹활약에 '후히' 최재현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더해지며 예선에서 7승 3패의 성적으로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이후 4강전에서도 화끈한 경기력으로 플래시울브즈를 완파, 결승에 진출했다.
▲ 중국의 RNG를 3대 1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 SKT T1
한국의 SKT의 경우 세계 최강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우승후보다. 예선에서는 2, 3일차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후 4강전에서 RNG를 격파하고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또 SKT는 이번 롤 MSI에서 우승할 경우 이미 롤드컵과 롤올스타전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양 팀은 풀 리그 예선에서 한 판씩을 이기고 졌다. 5전 3선승제의 결승전은 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은 'MSI'는 전세계 롤 리그 스프링 시즌 우승팀들이 자신의 지역을 대표해 참가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다. 우승팀은 25만 달러(한화 약 2억9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롤드컵 조추첨시 혜택을 받는다.